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20차(석거리재~접치)

묵언정진 2025. 1. 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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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10월 17일(토)~10월18일(일) 무박

- 날      씨 : 맑음

- 산악회    :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   

 - 산행거리 : 19.3km (오룩스 GPS거리)

- 산행시간 : 8시간 50분(휴식시간 1시간)

- 일      행 : 25명 

- 산행코스 : 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고동산-굴목재-조계산(장군봉)-접치

- 3:20 석거리재

- 4:18 백이산

- 4;56 빈계재

- 7:18 고동산

       (40분간 아침식사)

- 9:29 큰굴목재

       (20분간 간식)

- 9:59 작은굴목재

- 10:16 배바위

- 10:38 장군봉

       (20분간 간식)

- 11:19 장박골 정상(접치 갈림길)

- 12:12 접치

 

오늘은 추억에 남을 만한 가을산행이었습니다.

여명의 아침도 아름다웠고 운해가 깔린 억새밭길은 추억 쌓기에 최상이었다.

새벽이라 백이산 정상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고동산 조망과 억새는 환상이었다.

장군봉 아래 배바위에서 조망하는 선암사계곡과 상사호도 멋지다.    

정맥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쉬엄쉬엄 막걸리 마시며 가을을 만끽한 산행이었다.

석거리재에서 백이산 오르는 1시간과 작은굴목재에서 장군봉 오르는 30분을 빼면 큰 오르막이 없다.

장군봉에서 접치 하산길 1시간 거리는 오름막이 없이 내리막길만 계속되는 좀 지루한 길이다.

하산후 선암사 입구에 있는 쌍암기사식당은 8,000원에 전라도 음식맛을 푸짐하게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5년전쯤에도 한번 와본 곳으로 승주군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다.

돼지고기 김치지게, 고등어구이, 젓갈 등 모든 음식이 맛이 있고 무한 리필된다.

소주와 맥주는 지참을 했으니 반찬을 많이 먹을 수 밖에 없다.

옆 테이블 일행들은 고등어를 7번 김치찌게를 4번 리필을 했다고 한다.

과다하게 반찬을 리필했으니 식당측에서 보면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을 것 같다. 

 

산행들머리 석거리재

1시간만에 올라선 백이산

조망이 멋진 곳이라 새벽이라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

이산에는 고사리가 많이 나서 고대 중국 은사라의 백이숙제의 고사에서 산 이름이 연유했다고 한다.

 

◆ 백이숙제(伯夷叔齊) 고사성어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원래 상나라 변방의 작은 은(殷)나라 고죽국(孤竹國)의 후계 왕자들이었다.

고죽국의 영주인 아버지가 죽자, 이 둘은 서로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끝까지 영주의 자리를 사양하다가

끝내 둘째 아들 중자가 왕위를 이었다.
이때 상나라의 서쪽에 사는  희발(훗날 서주(周) 무왕)은, 군대를 모아 상나라에 반역하려 했다.

무왕의 부하 강태공은 뜻을 같이하는 제후들을 모아 전쟁 준비를 시작했다.

이때 백이와 숙제는 희발을 찾아와 다음과 같이 간언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아직 장사도 지내지 않았는데 전쟁을 할 수는 없다.

그것은 효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나라는 상나라의 신하 국가이다.

신하가 임금을 주살하려는 것을 인(仁)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에 희발은 크게 노하여 백이와 숙제를 죽이려 했으나,

강태공이 이들은 의로운 사람들이라고 간하여 죽음을 면했다.

이후 희발은 상나라를 토벌하고 주나라의 무왕이 되었다.

 백이와 숙제는 상나라가 망한 뒤에도 상나라에 대한 충성을 바칠 수 없으며,

고죽군 영주로 받는 녹봉 역시 받을 수 없다며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었다.

이때 왕미자라는 사람이 수양산에 찾아와 백이와 숙제를 탓하며,
“그대들은 주나라의 녹을 받을 수 없다더니 주나라의 산에서 주나라의 고사리를 먹는 일은 어찌된 일인가?”
하며 책망하였다.

이에 두 사람은 고사리마저 먹지 않았고, 마침내 굶어 죽게 된다.

이후,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는 끝까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충절을 지킨 의인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되어,

중국 문화권의 문헌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다.


 - 출전<한국어 위키백과> -

백이산에서 30분만에 도착한 빈계재

동녘은 여명이 붉게 물들어 온다.

산 아래는 운해가 뒤덥고 있다.

산위에서 맞이 하는 일출은 언제나 경이롭다.

등산로에는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만발해 있다

고등산 오르기전에 있는 고등치

고등산 오르는 길에는 억새가 한창이다.

억새와 조망이 아름다운 고동산 

고동산에서 아침식사

부대찌게와 라면을 끓여  반주 한잔을 한다.

내가 가져간 마가목 열매주가 향이 좋아 인기가 좋다

고동산 하산길도 억새숲이다.

멀리 보이는 조계산 장군봉

고동산에서 1시간 지나면 나타나는 700.8봉 아래 산불감시 초소

준,희님이 붙여 놓은 700.8봉 표지판은 보이질 않는다.

큰굴목재는 송광사와 선암사를 넘나드는 고갯길이다.

송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재21교구 본사로서 한국선종의 승보사찰이며 통도사 및 해인사와 함께

한국 3대사찰로 꼽힌다.

선암사는 한국불교 태고종의 본찰로서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많은 부분이 이곳과 관련된 지명이다

작은굴목재는 조계산 보리밥집 가는 길이다.

『조계산 보리밥집은 작은굴목재에 도착하면 조계산 보리밥맛집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조계산 보리밥집은 최석두라는 사내가 암에 걸려 조계산에서 움막을 짖고 투병생활을 하다가 들린 등산객들에게

 대접한 보리밥이 맛이 좋아 시작된 식당입니다.

현재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보리밥집으로 방송매체에도 여러번 소개될 정도의 명성을 얻은 맛집입니다.

보리밥을 시키면 세상에서 가장 맛 있는 밥상이라는 보리밥상이 한쟁반 크게 나옵니다.

자연을 그대로 품은 청정 야채로 막 만들어진 갖가지 나물과 함께 조계산 공기를 그대로 품고 있는 보리밥을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슥슥 비벼 먹습니다.

함께 나오는 시레깃 국은 뜨끈뜨끈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보리밥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등산 후 꼭 찾는 맛집에서>

장군봉 오르기 전에 있는 배바위는 배낭을 내려 놓고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한다.

배바위에서 바라본 상사호

배바위에서 줌으로 당겨본 선암사

고동산과 지나온 등산로

장군봉 정상석

조계산 정상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장박골 정상 표지가 있는 이곳은 접치 갈림길이다.

우측 접치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장군봉 하산길은 1시간 동안 내려막길만 계속되어 좀 지겹다.

오늘의 날머리인 접치(22번 국도)

승주읍 서평리 444-1에 있는 쌍암기사식당

승주읍사무소와 선암사입구 부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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