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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6차(배곡고개~새터재)

묵언정진 2025. 1. 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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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2016년 4월 2일~3일 토요무박

- 날 씨 : 비

- 동 행 : 봄여름가을겨울

- 산행거리 : 21.58 km

- 산행시간 : 9시간 54분

- 산행코스 : 배곡고개-천황산-추계재-대곡산-화리치-천왕산-큰재-백운산-장전고개-459봉-떡고개-덕산-

                 배치고개-신고개-탕근재-봉광산-새터재

- 3:47 배곡고개

- 4:11 천황산

- 4:49 추계재

- 5:56 대곡산

- 7:03 화리재

        (30분 아침식사)

- 7:59 천왕산

- 8:49 큰재

- 9:15 백운산

        (10분 휴식)

- 9:46 장전고개

- 11:05 떡고개

- 11:14 덕산

- 11:25 배치고개

- 12:21 신고개

- 12:58 탕근재

- 13:16 봉광산

- 13:35 새터재

 

오늘 막판 4시간은  우중산행이라 힘이 들었다.

새벽 6시부터 5mm 비예보라 우습게 알고 고어자켓만 입고 산행을 하다가 막판 팬티까지 물이 스몄다.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른다더니 4시간 가랑비를 맞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온몸이 흠뻑 저졌다.

날이 더워 고어 자켓 지퍼를 채우지 않고 오버트라우져를 안입은게 불찰이었다.

결국 팬티에 물이 스며 걷기가 거북하여 신고개에 가서는 우비를 꺼내 입어야 했다.

초반 6시간은 비가 오지 않고 온산에 진달래 개나라 목련이 만개하여 즐거운 꽃산행 이었다.

산행이 끝나고 버스안에서 젖은 옷을 그냥 입고 후미를 기다리다 보니 체온이 떨어져 힘이 들었다.

목욕탕에서 샤워후 갈아 입으려고 젖은 옷을 입고 있다 보니 한기가 느껴진다.

다리가 마비되어 견딜 수 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에서 서성이며 참아야 했다.

치량 시동을 걸고 스팀을 틀었는데도 찬바람만 나온다.

목욕탕이 있는 진주시내까지 가는데 1시간쯤 걸려 추워서 애를 먹었다.

목욕탕에 들어가 더운물로 10분이상 몸을 덥히니 원기가 회복이 된다.

한여름에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10년 산행에 오늘 같은 경험은 처음이다.

산행은 아무리 하잖은 산을 가더라도 준비 철저히 하고 항시 겸손해야 한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문산배수장앞에서 진주축협생축사업장을 지나 포장도로로 따라 가다가 우측 산길로 올라서야 한다.

20분만에 올라온 첫번째 봉우리 천황산

추계재(가리고개)에는 정자가 있으나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낙남정맥 최남단봉인 대곡산

제이님과 항시 짝이 되어다니는 풀잎님.

오늘은 이분과 앞서거니 뒤서기니 내내 함께 산행을 함께 했다.

대곡산 바로아래에 있는 통영지맥 분기점.

앞으로 통영지맥을 타려면 다시 한번 이곳에 와야 한다.

대곡산에서 사슴농장 철망을 내려서면 임도가 있고 이곳 길가에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다.

화리치에 있는 천왕산 안내도

이곳에서 30분동안 아침식사를 했다.

불을 안피우는 분위기라 가져온 누룽지를 안 끓이고 아끼라 홍원이 가져온 밥을 좀 얻어 먹는다.

삭힌 홍어를 한팩 가져왔으나 넘 냄새가 심해 인기가 없다.

나에겐 막걸리 안주로 묵은지에 싸먹으니 맛이 일품이었다.

할 수없이 산악대장이 일어나 강제로 배분을 해서 소진을 시켰다.

두팩에 2만원주고 사서 한팩은 집에서 먹고 한팩을 가져왔는데 다음부터는 안삭힌 홍어를 가져와야 겠다. 

갈무리님, 군이대장님, 아끼라님, 홍원님

화리재에서 아침식사후 단체 기념촬영

아침도 안먹고 내뺀 사람들은 빠졌다.

천왕산(무량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어 왕복 20분 걸린다.

천왕산을 그냥 지나친 사람들이 있어 몇명 안된다.

고성군 대가저수가 보이는 전망바위

큰재에 있는 천왕산 안내도

이곳에서 좌틀하여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백운산 오르는 정맥길을 타야 한다.

이곳에서 밧줄을 잡고 세면벽을 올라선후 10여분 빡세게 백운산으로 올라야 한다.

초록님은 여려보이지만 제일 후미에서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 온다. 

행신동 사는 무언님은 준족으로 전문 산꾼이다.

조망이 좋은 백운산 정상

백운산정상에서 내려다본 고성 대가면 벚꽃길

백운산 아래 암릉지대

진달래꽃과 암릉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다.

오늘은 산행길은 많은 곳이 진달래 밭이었다.

1009번 지방도가 지나는 장전고개

지하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이곳에서 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4시간동안 우중산행을 한다.

양쪽에 무덤이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떡고개

비가 내려 459봉부터 이곳까지 하산길이 매우 미끄러웠다.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덕산 삼각점

1007번 지방도가 지나는 배치고개는 낙남정맥 중간지점이다.

신고개에서 비를 맞으며 배낭을 털어 에너지를 보충한다.

고어자켓만 입고 2시간 이상 비를 맞다보니 바지속 팬티까지 물이 스미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할 수 없이 더워서 입지 않았던 우비를 꺼내 입는다.

신고개에서 30분쯤 빡세게 오르면 탕근재이다.

오늘 끝까지 우중산행을 함께한 감자바우, 갈무리,금물님

오늘 산행길에는 엘레지 꽃밭이 많이 있었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인" 엘레지꽃은 여릴때는 나물로도 먹는다.

개별꽃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봉광산(386m)

새터재 하산지점에 있는 수원백씨 가족묘지 표지석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새터재

비가 계속내렸는데도 카메라는 물을 안먹었다.

올 정초에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현찰 50만원에  구입한 소니 RX100-3로 디카 끝판왕 소리를 듣는 제품이다.

진주 시내로 이동해서 목욕후 소고기 볶음에 육회 비빔밥으로 뒷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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