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3. 21:48ㆍ100대명산
- 일시 : 2009. 8. 29(토요일)
- 장소 : 오대산 노인봉 (진고개~소금강)
- 동행 : 송용현, 정연오
- 시간 : 6시간
벼르고 벼르던 오대산 노인봉, 소금강계곡을 처음 다녀왔다.
기대도 안했는데 연오가 함께 해주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가정주부는 자녀들때문에 지방산행에 함께하기가 부담이 된다.
11시간 좀 안되어 진고개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등산로가 진흙탕이라 금새 바지가랭이가 엉망이 된다.
초입의 계단을 지나 1시간쯤 평이한길을 올라서니 노인봉이다.
쉽게 정상에 오르니 몸이 풀리지를 않아 산행기분이 안난다.
노인봉에서는 주변이 운무에 가려 조망을 할수가 없다.
그래도 막걸리로 정상주를 건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과일을 펼치니 통통한 다람쥐가 다가와 도망가지를 않는다.
노인봉 하산길에서는 주문진에서 온 용현 형님을 뜻밖에 만났다.
진부에서 그냥 안부전화를 했는데 노인봉밑까지 달려 왔다.
소금강분소에서 4시간 거리를 1시간에 달려올라 왔다고 한다.
우리를 보려고 어렵게 와주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우리는 노인봉밑 낙영폭포에서 비를 맞으며 점심식사를 했다.
소금강계곡에는 폭포와 탕 그리고 만물상 등 볼거리 참 많다.
그래서 거리는 9.6km지만 지루하지 않게 내려올 수가 있다.
요즘 비가 많이 내려 폭포와 담에도 물이 넘쳐 나니 더 절경이다.
산악회시간에 쫓겨 여유롭게 감상할수가 없어 아쉬움이 크다.
부지런히 하산을 완료하니 버스 떠날 시간이 10분밖에 안남았다.
계곡물에 발도 못담그고 하산주 한잔도 못하고 산행을 끝냈다.
주문진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용현 형님과 헤어지려니 넘 아쉽다.
노인봉에서 진고개까지는 3.9km로 평탄하여 1시간쯤 걸린다
노인봉 정상석은 양면에 한글과 한문으로 새겨져 있다.
낙영폭포위에서 용현 형님을 만나 점심 식사를 했다.
광폭포 삼폭포를 지나 백운대에 도착하였다.
만물상의 모습이 날씨가 흐려 선명하지가 않다.
깨끗한 계곡물과 수석같이 예쁜 돌들이 즐비하다.
장마로 수량이 풍부하여 더욱 아름다운 구룡폭포다.
삼선암의 자태도 빼어나다.
옆에서는 KBS에서 촬영중이다.
금강사 약수물맛이 좋다고 하나 실제는 잘 못느끼겠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계곡모습이 참 아름답다.
연꽃모양의 담모습이 참 예쁘다.
하산완료후 평생 잊지 못할 기념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