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 등정(첫째날)

2023. 5. 28. 17:17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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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오늘은 내일 정상정복을 위한 워밍업 단계의 날이다. 

산행 기점인 팀폰게이트(1,886m)에서 라반라테산장(3,273m)까지 거리는 5.5km다.

평균 산행속도로 가면 3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고산증에 대비하기 위해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 보니 5시간 40분이 걸렸다.

중간에는 7개의 휴게소가 있고 그곳에는 식수와 화장실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올랐다.

(1.칸디스쉼터 2.우보쉼터 3.로위쉼터 4.멤페닝쉼터 5.라양라양쉼터 6.윌로사쉼터 7.파카쉼터)

등산로는 초보자들로 쉽게 오를수 있는 평이한 오르막길이다.

등사로주변에는 온갖 이름모를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네펜데스뿐만이 유독 눈에 띤다.

오늘 산행의 압권은 라반라테산장에서 느끼는 고산증이다.

고산증은 마라톤이나 산행을 많이 하여 폐활량이 좋은 사람이 더 잘 느낀다고 한다.

히말라야 8,000m급 3개봉을 무산소 단독 등정한 일본의 구리키도 성인남성평균이하의 폐활량 소유자다.

고산증은 머리가 아파오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다. 

모든 사람들의 입술색깔이 정상이 아니다.

깊은 잠도 잘 이룰수가 없다.

이곳은 평지보다 산소가 30% 부족하다고 한다.

고산증 때문에 과식을 해서도 안되고 음주도 삼가해야 한다.

머리를 감거나 목욕도 해서도 안되고 손맛 씻어도 손끝이 찌릿찌릿해온다.

비아그라를 먹어도 아랫도리에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산장의 잠자리는 2층 침대식으로 우리방에서는 남여 6명이 1층과 2층 침대에서 각각 나누어 잤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급강하여 이불을 덮어 쓰지 않으면 추워서 잠을 이룰수가 없다. 

시내에서 키나발루산에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바라본 모습

산행기점인 팀폰게이트

칼슨폭포

산행기점에서 0.5km 올라 왔고 고도가 1,935m란 표시다

1번 칸디스쉼터

2번 우보쉼터

3번 로위쉼터

4번 멤페닝쉼터

5번 라양라양쉼터

이곳 라양라양쉼터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메뉴는 샌드위치에 달걀2개, 사과 바나나다.

해발이 백두산 높이다.

식충식물인 네펜데스

6번 빌로사쉼터

해발 3,000m 5km거리를 4시간 20분만에 올라왔다.

평균적으로 이정도 3시간이면 올라올수 있는 거리다.

이곳부터 고산증에 대비해야 한다.

정상의 당나귀봉이 운무에 덮여있다.

이곳부터 우리나라 구상나무 같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7번 파카쉼터

우리나라 겨우살이 같은 기생식물

우리나라 향나무와 비슷하다.

라반라테산장에 도착하니 뒷쪽으로 정상이 보인다.

라반라테산장입구

라반라테산장의 식당겸 휴게소

이곳에서 맥주 1캔에 10,000원이다.

라반라테산장에서 바라본 일몰

2층 침대에는 난간이 없어 위험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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