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6. 21:06ㆍ해외여행
- 일 시 : 2014년 3월 30일(일)~4월 3일(목) 3박 5일
- 동 행 : 우리가족 5명(어머님,우리부부, 동생부부) 등 13명
- 코 스 : (첫째날)천문산케이블카-유리잔도- 귀곡잔도-천문산사-천문산-천문산쇼
(둘째날) 대협곡-십리화랑-천자산-원가계-금편계곡
(세째날) 보봉호-황룡동굴
- 여행사 : 노랑풍선
- 차 량 : 29인승 리무진
- 쇼 핑 : 4곳 (거위털, 동인당, 라텍스, 진주) *참깨 및 짝퉁가게 추가
- 요 금 : 1인당 총액 877,500원
- 기본비 449,000원
- 유류할증비 86,000원
- 비자발급비 40,000원
- 옵션비용 302,500원(275불x1,100원)
(기사/가이드팁 40불, 천문동 케이블카 70불, 천문산사,귀곡잔도 40불, 대협곡 50불,
천문산쇼 50불, 맛사지및 팁 20불, 맛사지및 객실 팁 5불)
어머님 팔순을 맞아 가족끼리 장가계 여행을 다녀왔다.
효도관광지로 많이 알려진 장가계를 선택했다.
어머님께서는 생전 처음가는 해외여행이라 많이 꺼리셨지만 여러번의 설득 끝에 승낙을 하셨다.
어머님께서는 매일 새벽이면 동네 뒷산에 올라 2시간 이상씩 운동을 하시므로 걷는데는 문제가 없으시다.
아직까지 특별히 아픈데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20년 이상 산에 올라 아침운동을 하신 덕분인 듯하다.
4형제중 우리부부와 동생부부가 어머님을 모시고 5명이 다녀왔다.
그동안 해외여행은 5회 다녀왔지만 내가 주관하여 떠나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알고 있는 노랑풍선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장가계 상품을 선택했다.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데도 아주 편리한 세상이다.
기본이 449,000원이지만 유류할증료, 비자 발급비, 모든 욥션비용을 포함하여 1인당 85만원이다.
기사/가이드팁 40불과 천문동(케이블카)옵션70불을 제외한 돈은 환전하지 않았다.
장가계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굳이 환전이 필요 없는 지역이다.
옵션도 상황에 따라 일부만 하고 남는 돈으로 쇼핑에 쓸 생각을 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파킹후 공항3층 M카운터로 도착해보니 우리 일행은 13명이다.
네팀으로 이루어진 일행은 수원 성당에서 온 40대 주부 5명, 70세 부부 2명, 싱글여성1명, 우리가족 5명이다.
저녁 9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3시간 30분만에 장사에 도착하였다.
화시호텔에 도착하여 2인1실 방을 배정 받았으나 어머님께서 가족들과 함께 자고 싶다 하여 우리방에 드셨다.
객실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트윈침대라 4명까지 잘수 있는 넓직한 침대다.
아침,저녁 화장실 사용이 좀 불편해서 그렇게 큰 불편은 없을 듯 하다.
장사는 남방지역(제주도보다 남쪽임)이라 난방시설이 없어 쌀쌀하므로 여벌옷을 입고 자야 했다.
<첫째날>
호텔에서의 현지식 아침식사는 찹쌀밥에 흰죽과 향내가 없는 반찬이라 어머니께서도 무리 없이 잘 드셨다.
한국에서 가져간 고추장, 김치, 김이 굳이 필요가 없었다.
장사에서 장가계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거리이므로 5시간을 버스타고 이동하여야 한다.
우리가 타고갈 버스는 여행사에 "깜짝 스페셜상품의 특전"으로 광고한대로 29인승 리무진버스다.
13명 일행이 29인승 넓직한 자리에 한 명씩 앉아가니 모두를 좋아 한다.
가이드는 만주 동포3세라고 소개 하였으나 한국말이 유창하여 듣기에 거북함이 없다.
장사에서 장가계 가는 차창밖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여 끝없이 펼쳐 진다.
장가계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어 버섯전골로 점심식사를 했다.
청도맥주를 주문하니 가이드가 4홉들이 병맥주 5병을 서비스로 제공해 주었다.
4홉들이 청도 맥주 5병이면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여자 1명과 동생 그리고 나뿐이여서 남을 정도였다.
(여행내내 청도맥주 5병씩 점심, 저녁에 서비스로 제공 되어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에 타서 기분좋게 마셨다)
점심식사후 기사/가이드 팁과 5번의 옵션 여행비 계산을 하였다.
어머님을 생각해 한두코스 옵션을 뺏으면 했으나 분위기상 그럴 상황이 아니라 일행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사실 여행사에서 계약상 제시한 5개의 욥션을 모두 포함해도 타 여행사보다 1인당 30만원은 저렴하다.
가이드 매너도 좋고 친절하니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주지 않을 수가 없다.
오후에는 천문동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유리잔도, 귀곡잔도를 돌아 천문산사(절)를 구경하였다.
유리잔도와 귀곡잔도는 낭떠러지에 만들어진 도로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천문산사에서 리프트를 타고 셔틀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타고 99 굽이길을 돌아 천문동 계단밑 까지 간다.
구멍이 뚫린 천문동은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999계단을 걸어서 올라야 한다.
천문동 오르는 계단은 "上天梯"로 불리며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라는 뜻이다.
계단이 가파르고 좁아서 오르기에 힘이 들지만 꼭 올라서 추억을 남겨 둘만한 곳이다.
폭이 57여m 높이 131m인 천문동은 천연 종유굴로 해발 1300m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식사후에는 천문산쇼를 관람했다.
제목이 "천문호선"으로 여우(백호)와 나뭇꾼(유해)의 사랑이야기다.
천문산 자연무대를 배경으로 300억원의 제작비와 400명이 출연하는 대작이다.
옆에 한글 자막도 나오므로 이해하는데 불편이 없다.
천문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천문동 오르는 셔틀버스길
유리잔도 입구
귀곡잔도에서 만난 전통의상을 입은 토가족 아가씨들
아리랑도 잘 부르고 천원을 주면 사진도 함께 찍어준다.
지나온 귀곡잔도
천문산 삭교
안개낀 천문산
귀곡잔도를 지나면 나타나는 천문산사
천문산사에서 천문동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리프트
리프트를 타고 가면 내려다본 천문동 셔틀버스길
천문동 계단밑 셔틀버스정류장
천문동계단에서
천문동 정상
천문동 셔틀버스정류장에서의 천문동 원경
천문산 야외극장
오페라 "천문호선" 공연모습
<둘째날>
오전에 처음 구경한 곳은 대협곡이다.
대협곡은 계단을 타고 올랐다가 다시 계단을 타고 반대쪽으로 내려와야 하므로 나이드신 분들이 오르기에는 벅찬 곳이다.
하산길에는 엉덩이에 치마를 대고 미끄럼 타는 곳도 있다.
어머님께서 잘 따라 줄까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크게 힘들어 하지 않고 재미있어 하시지 다행이었다.
대협곡 하산길에는 인공 폭포도 있고 계곡물에서 배도 한참 타야 한다.
배를 타는 동안에는 중국팀과 한국팀간 노래자랑도 했다.
오전에 두번째로 간곳은 십리화랑이다.
이곳은 걸어서 갈수고 있으나 우리팀은 모노레일로 이동을 하며 십리화랑 경치를 감상했다.
십리화랑은 계곡 전체가 한폭의 산수화 같이 기이한 봉우리로 이루어 져 있으며 약초캐는 노인상과
세자매봉(아이를 안은 여인, 아이를 업은 여인, 아이를 임신한 여인)이 유명하다.
오후에는 천자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어필봉, 하룡장군 동상이 있는 하룡공원을 구경하였다.
이곳 장가계는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고 일기예보도 잘 안맞는다고 한다.
오늘도 날씨가 잔뜩 흐리고 빗방울까지 떨어져 천자산의 풍경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어필봉 전망대 앞에는 1천원에 이름을 그림글씨로 써주는 곳도 있으나 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쳤다.
(이곳은 가이드 안내에 의하면 그냥 이름만 써오면 1천원이지만 코팅을 강요하여 1만원 바가지를 씌운다고 한다)
천자산 구경후 셔틀버스를 타고 원가계로 이동하여 천하제일교, 미혼대 등을 구경하였다.
원가계는 영화 아바타가 촬영된 곳으로 400m 이상의 거대한 바위들이 절경을 연출한다.
원가계에서 하산할때는 백룡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백룡엘리베이터(百龍天梯)는 높이가 326m로 지상구간 170m 지하구간 156m를 운행한다.
세계 제일의 관광엘리베이터로 원가계의 랜드마크라 할수 있으며 멀리서 보면 더 멋지다.
백룡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금편계곡을 잠시 걸으면서 경치를 감상하였다.
저녁식사후에는 호텔내에서 전신 30불, 발 20불에 마사지를 받았다.
중국여행을 오면 맛사지도 추억이 되므로 어머님도 함께 받았다.
대협곡을 내려오다 만난 인공 폭포
십리화랑에서
십리화랑에 있는 세자매봉
천자산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경치
원가계에서 제일 유명한 천하제일교는 꼭 건너가봐야 한다.
원가계의 거대한 암봉
영화 아바타 모형
백룡엘리베이터
금편계곡에서
<세째날>
오전에 들른 곳은 보봉호다.
보봉호는 댐을 쌓아 만든 반자연 반인공 호수로 길이가 2.5km에 이르며 그윽한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호수다.
보봉호는 산위에 있으므로 계단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입구에 가마꾼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다.
가이드 안내에 의하면 가마를 타려면 4만원인데 바가지가 심하여 안타는게 좋다고 한다.
보봉호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다 보면 현지인들이 두군데서 배를 정박해 놓고 노래도 불러준다.
한배에 탄 하나관광팀과 노랑풍선팀간 노래자랑도 벌어졌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황룡동굴이다.
총 길이 7.5km, 높이 140m인 황룡동굴은 4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굴속에 강물도 흘러 배도 타야한다.
2000여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연로하신분들이 구경하기에는 쉽지 않은 곳이다.
어머니께서도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계단을 오르며 좀 힘들어 하셨다.
황룡동굴을 마지막으로 장가계 여행을 끝내고 오후부터는 쇼핑을 했다.
보봉호 인공 폭포밑에서
황룡동굴안 선착장
황룡동굴
참깨 파는 가게에서는 짝둥 지갑도 함께 팔아 2만원씩 주고 아들 지갑과 내 어깨걸이용 여행 지갑을 샀다.
참깨는 만주지방 추운 지방에서 나오는 것이 품질이 좋으므로 모두 북방산 1모작이라 하나 구분할 길이 없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쇼핑점은 5kg에 3만5천원이나 장사공항에서는 3만원이다.
공식쇼핑은 4곳으로 거위털, 동인당, 라텍스, 진주 파는 곳을 들렀다.
가이드가 옵션여행을 모두 선택해 주어서 그런지 쇼핑은 스트레스 별로 안 받고 잘 마쳤다.
동인당에서는 진맥후 사향을 처방하면서 120만원을 요구하여 거절하였다.
동인당 의사들로 부터 모두들 3천원씩 주고 어깨 맛사지를 받았는데 엊저녁 맛지지보다 시원하다고 한다.
라텍스 게에서는 좀 지체를 했는데 50%이상 싸게 팔다보니 관심있어 하는 몇명이 라텍스매트를 샀다.
진주가게는 장사로 오늘 길에 들렀는데 너무 싸다보니 품질이 의심스러운지 사는 사람이 없다.
여행중에 기분 나빠하는 기색 한번 없이 생수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여행을 마칠때는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걸 챙겨 주고,
양치질 할수 있도록 치솔과 치약까지 챙겨준 오성학 가이드의 친절함이 돋보이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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