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1. 23:23ㆍ백두대간
구 간 : 제 3관문(642m)-마폐봉(마패봉,마구산.927m)-釜峯(916m)-탄항산(월항삼봉.856,7m)-하늘재(525m)
10시에 간단한 체조후 출발
부봉에 오르기 전에 있는 동암문
백두대간 줄기인 조령산(1.026m)과 주흘산(1.106m)
갈림길에 있는 부봉은 암릉미와 균형미가 극치를 이룬 자연의 걸작품이다.
부봉에서 바라본 포암산(961.7m)과 만수산(983,2m)
백두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난 부봉 정상에서 우리는 점심식사를 했다.
갈증을 풀어주는 막걸리 한잔의 맛은 술맛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선화공주는 먹을 것을 바리 바리 많이도 싸왔다.
마폐봉에서 부봉까지는 길이 좋았으나 부봉에서 부터는 암릉길이다.
탄항산, 이름이 참 아름다운 봉이다.
건너편 주흘산이 보인다.
드디어 오늘 대간의 종착지인 하늘재에 도착했다.
다음구간인 포암산은 2017년까지 통제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니
산양과 구렁이를 방사했기에 보호차원이라고 한다.
하늘재에서 왼편 충청도쪽으로 미륵리까지 비포장 숲길이다.
깨끗하고 맑은 물소리가 청각을 즐겁게 해 준다,
대형 주차장까지의 4km 숲길은 환상의 트레킹 코스다.
맑은 계곡물에 우리는 족욕을 하고 땀에 젖은 머리도 휑구었다.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 발과 머리를 담그고 나니 상쾌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미륵리 佛頭
높이 1.38m 넓이 1.18m의 대형 화강암 불두로 이목구비가 뚜렸하다,
미완성 석불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살필수 있는 문화재이다.
5월의 숲은 놀라운 심리 치료사라 했다.
엊그제 피어난 연초록 이파리가 제법 성년이 됨 짓한 짙은 녹색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이때 세파에 시달린 답답한 몸과 마음을 이런 숲에서 머물고 싶어 하는 기본적인 마음이 우리를 더욱 가슴 조아리게 한다.
登山은 사계절 全天候 형이라야 한다.
날씨에 연연하지 않고 계획대로 운행해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조금 더워도, 추워도 망설이며 만약 눈이나 비가 온다면 아예 꼼짝도 하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는데 진정한 등산의 妙味는 고통 끝에 느끼는 희열 바로 그것이 등산의 참맛인 것이다,
힘든 산행 중 한 모금 마시는 정상주나 하산 후 갈증 날 때 마셔보는 시원한 맥주 한잔은 이 세상 그 어떤 술보다도 맛있고 바꿀 수없는 참맛이라 할 것이다.
등산도 하면 할수록 그 진미를 느끼듯 백두대간도 하면 할수록 숨은 베일이 벗겨지며 그 매력에 매료되어 백두대간 종주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보통 일반산이나 명산도 찾아보지만 백두대간만큼 진한 매력을 느끼는 산은 없을 것이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일수록 권 하고 싶어지는 것 중의 하나가 백두대간종주라고 말하고 싶다.
대간 종주라는 것은 하루 산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으로 연속되는 계획과 설계가 필요하고 꿈을 실현하는 생활의 지침서이기 때문에 당일 산행으로 끝나는 일반 산행과는 그래서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대간산방 아름다운 강산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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