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5. 17:05ㆍ100대명산
- 일시 : 2010년 8월 14일~15일(토요무박)
- 일행 : 일산 하나산악회
- 코스 : 미시령-대간령-진부령(북진)
- 산행시간 : 8시간 30분
- 도상거리 : 16.44km
꿈에도 그리던 백두대간 마지막구간 종주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가 드디어 진부령에서 대 단원의 막을 내리니 지난 2년간의 세월이 꿈결같이 스쳐 지나간다.
오늘 드디어 완주의 빵파레를 울리는 이순간이 마침 광복절이니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
실 거리 800여km를 달려온 우리에겐 나머지 북녘구간을 갈수 없음이 더욱 한 서럽고 애통스럽지만 언젠가는 진부령에서 마대산(1,744m)을 지나 백두산(2,750m) 천지에 꼭 오르리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려두는 것이다.
대간을 종주하며 한가지 아쉬은 것은 쓸데 없는 단속구간을 지정하여 놓고 종주자들에게 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길이란 소통을 위해 있는 것인데 어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法에도 없는 길 막는 법을 만들어서 이렇게 많은 불편과 고통(무박산행)을 우리들에게 제공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순수한 마음으로 태어났다가 돌아갈 때는 누구나 흙으로 다시 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조국의 땅을 직접 밟아 보며 내 땅을 사랑하는 힘을 배양하는 곳이 곧 백두대간 종주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나는 아무런 목적 없이 살아온 것 같아 살아온 지난 세월을 많이 후회도 해봤지만 이번 종주를 마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미시령에서 감시원을 피하기 위해 새벽 1시에 철망을 넘는다.
비바람이 몰아쳐 엄두가 안났지만 여자대원들도 잘 넘어간다.
첫번째 너덜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상봉 표지석이 보인다.
여전히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은 세차다.
신선봉 부근 헬기장이다.
비가 세차게 내려 신성봉은 찾을 수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
드디어 대간령이다
미시령에서 대간령까지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출입통제구역이다.
그러나 단속을 피해 몰래 야간산행을 하니 야생동물한테는 피해가 더 많을 듯 하다.
마산봉에 오르면 오늘 산행구간의 오르막은 끝이다.
이제 서서히 날이 밝아 오고 날씨도 개이기 시작한다
마산봉에서 하문자여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하여사님은 42년생이다.
청파
레지니
마산에서 1시간쯤 하산을 하면 고성 알프스스키장의 시계탑이 보인다.
현재 알프스 스키장은 리모델링 공사중이다.
알프스스키장에서 진부령에 가려면 파프리카 주산지인 홀리마을을 통과해야 한다
철도청 기관사인 건산님도 부부가 함께 대간을 완주했다.
해병대님 사모님 및 아들들이 대간완주기념 축하차 현수막을 들고 달려왔다
쪽의 대관령, 북쪽의 추가령과 함께 3대 嶺으로 불리는 진부령이다.
고개의 양쪽길이는 60km이며 84년 10월에 2차선으로 확장 포장 되었다,
고갯길 구비구비에서 바라다 보이는 동해의 모습이 장관이며,
이곳에 안개가 감돌며 봉우리를 덮으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이 연출된다.
지리에서 설악까지 대간만의 거리는 684km이다.
무엇보다 값진 백두대간 완주증이다.
돈으로도 살수 없는 뿌뜻한 그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축하해주는 모든 분들이 넘 고맙다.
대간을 함께한 모든 분들을 영원히 사랑하리...
63년생 써니윤(본명 윤정자)
진부령구간 개인사정으로 혼자 새벽 1시부터 종주한 여인이다.
남자도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 무박 단독산행을 새벽 1시부터 한것이다.
한마디로 여자가 아니다. 아니 사람이 아니다.
오늘 완주증을 받기 위해 8박9일의 몽고여행을 끝내고 새벽차로 여기에 도착했다.
우리방의 재담꾼 최도사님...
근성의 산증인 청파(본명 박혜숙),
산행속도가 느려 후미대장 속을 꽤썩인 여인이다.
괴산구간에서는 하도 많이 쳐져 떨구어 놓고 온적도 있다.
무릎이 아파서 몰핀 주사를 맞으며 대간을 종주한 여인이다.
강산님(정병훈), 하여사님(하문자) 부부님
이번에 6번째 대간을 종주한 대간산행의 산증인이시다.
바로 7번째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한다.
예솔(본명 이정자)
여린듯 하면서도 강한 여인이다.
후조님.
안성에 사시면서 빠지지 않고 참석하셨다.
노을2(본명 어찬)
한번도 빠지지 않고 대간을 완주하여 기념패를 받았다.
해병대님
올해 46년이다.
부인과 아들이 참석하여 완주를 축하해 주었다.
건산님(46년생)
이분도 해병대 출신으로 간간이 부인과 함께 대간을 탔다
여니님
올해 48년이다.
처음 대간을 시작한 여자 5명은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를 했는데 남자도 완주자가 절반도 안된다.
대간 산행을 통해 여자의 강인함과 근성이 증명된 셈이다.
양양항에서...레지나,알리,고도리
산악회 버스앞에서...최도사, 써니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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