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남정맥3차(신광재~강정골재)

2024. 5. 12. 23:319정맥/금호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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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12월 6일~7일 (토요무박)

- 날      씨 : 맑음

- 산악회    : 봄여름가을겨울 

 - 산행거리 : 19.5km 

- 산행시간 : 10시간 (03:50~13:50)

- 일      행 : 30명 

- 산행코스 : 중리마을-신광재-성수산-709.8봉-30번국도-마이산-봉두봉-강정골재

금호남3차(신광재~강정골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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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간은 강추위에 폭설까지 내려 부담되는 산행길이다.

버스가 출발하는 사당역에 11시 30분쯤 미리 도착하여 김밥집에서 카레밥을 시켜 빈배를 채웠다.

7시에 저녁을 먹었으니 배고풀 때도 되었고 배가 든든해야 버스안에서 잠이 잘 오기 때문이다.

새벽 2시쯤 덕유산 휴게소에서 식사시간을 주기는 하지만 자다 말고 깨어서 식사하려면 매우 귀찮기도 하다.

12시에 사당역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4시가 안되어 오늘은 산행 들머리인 장수군 중리마을에 도착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크게 춥지 않은 날씨라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헤드렌턴을 켜고 깜깜한 길을 30여분을 올라가니 정맥길 들머리인 신광재다.

신광재부터 선두대장은 30cm 이상 쌓인 눈을 헤치고 앞서 가면 모두들 뒤를 따른다.

깜깜한 새벽에 눈길을 걷다 보니 성수산까지 1시간 50분 걸려 도착했다.

옥산봉(709.8m)도착하니 여명이 밝아 오고 멀리 마이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마이산은 특이한 모양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 아름다움이 더하는 듯 하다.

8시가 넘어 아침식사를 해야하나 눈이 쌓여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배고푼 사람들은 행동식을 먹어가며 9시가 지나서 기름내까지 내려가 아침식사를 해야했다.

겨울 산행은 날이 추우면 식사시간이 제일 고역스럽다.

그런데 예전에 보지 못하던 비닐 텐트 3개가 쳐지기 시작했다.

일반 텐트 같이 부피와 중량감도 없고 간편하게 칠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비닐속에 7~8명이 비닐을 쓰고 둘러 앉아 가운데에 버너를 펴 놓으면 자동으로 공간이 부풀어 텐트가 된다.

라면을 끓이면 습기가 생겨 비닐에 물방울이 맺히므로 고어택스 자켓을 입어야 옷이 젖지를 않는다.

추운 겨울 찬바람이 부는 날에 참으로 유용한 등산 장비 인듯하다.

비닐 텐트속에 앉아 있으면 전혀 추위를 느낄 수가 없고 더위를 느낄 정도다.

과메기 안주로 소주를 마시고 라면을 끓여 먹고,  김밥, 과일 등으로 포식을 했다.

추운데서 떨다가 갑자기 포식을 하고나니 얼마가 지나지 않아 속이 뒤 틀리기 시작한다.

산속이 모두 화장실 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30번 도로를 지나서 숫마이산 밑까지 오르면 더이상 숫마이산은 오를 수가 없고 우회하여 은수사로 내려서야 한다.

암마이산에 오르려면 은수사에서 계곡에 설치된 계단을 타고 고개마루까지 오른후 좌측으로 올라야 한다.

그런데 암마이산 오르는 출입문이 열쇄가 잠겨 차단되어 있다.

눈이 많이 내려 오르는 길이 위험하므로 통제한다고 한다.

출입문을 뛰어 넘어 다녀 올 수도 있겠으나 왕복 1시간 거리라 시간도 없고 다음에 또 오면 되므로 무리하지 않았다.

이곳 마이산은 관광지이므로 그동안에도 3번이나 다녀간 곳이나 그때는 암마이산 오르는 길이 막혀 있었다.

계단을 타고 되돌아 내려오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탑사다.

탑사를 지나 봉두봉 오르는 길에서는 우측으로 마이산의 다른 면이 보인다.

봉두봉에서 삿갓봉가는 길에서는  왼쪽으로 비룡대 팔각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마이산이 더욱 아름답게 조망이 된다.

멀리 눈덮인 덕유산도 아련하게 시야에 들어 온다.

삿갓봉을 지나면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익산 포항간 고속도로 터널 상부를 지나면 오늘의 날머리인 강정골재이다.

강정골재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가다가 진안이씨 사당쪽으로 들어서면 무진장여객터미널 앞에 산악회 버스가 서있다.

이곳 무진장여객터미널에서도 익산 포항간 고속도로 너머로 마이산이 멋지게 조망이 된다.

이곳에서 진안읍내도 얼마 멀지 않아 금새 사우나탕에 들러 합동으로 샤워를 하고 진안의 별미 애저집으로 향했다.

산행회비 5만원 내면 목욕도 시켜주고 그 지방 별미도 먹여 주고 참 괜찮은 산악회다.

하루 산행의 피곤함과 갈증 해소에는 소맥이 최고다.

산악회 버스가 정차한 장수군 중리마을

정맥길 들머리인 신광재

해발 1059m 성수산 정상

옥산봉(709.8봉)

동이 트니 마이산이 멀리 다가온다.

비닐텐트

옥녀봉

30번 국도

숫마이산에서 눈이 녹아내려 맺어진 고드름

은수사 상부에 있는 마이산 신제

은수사

탑사

봉두봉 갈림길

봉두봉을 오르며 바라본 암마이봉

봉두봉 정상

비룡대 팔각정을 배경으로 일행들과 함께

삿갓봉에서 바라본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눈으로 덮인 덕유산을 당겨본 모습

무진장여객주사회사 뒷편으로 마이산이 조망된다.

익산,포항산 고속도로 너머 마이산을 당겨본 모습.

2구간때 찍은 단체사진을 배낭에 달고 다니도록 헝겁에 인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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