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17차(상방이마을~삼수마을)

2024. 11. 9. 17:049정맥/호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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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9월5일(토)~9월6일(일) 무박

- 날      씨 : 새벽 비온후 갬

- 산악회    :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   

 - 산행거리 : 22.51km (오룩스 GPS거리)

- 산행시간 : 10시간 43분(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 일      행 : 22명 

- 산행코스 : 상방이마을-(4.9km)-감낭재(시목치)-(2.5km)-작은산-(1.3km)-제암산-(2.4km)-곰재산-

                (1.3km)-사자산-(3.4km)-골치사거리-(1.1km)-골치산(작은봉)-(1km)-일림산-(3.5km)-

                아미봉(안테나)-(1.1km)-삼수마을 표지석

 

 

※오룩스 파일 : 

호남17차(상방이마을~한치).gpx
0.11MB

 

- 03:52 상방이 마을

- 05:45 갑낭재(시목치)

- 07:12 작은산

           (아침식사 30분)

- 08:38 제암산

- 09:33 곰재

- 10:38 사자산

- 11:53 골치사거리

- 12:24 골치산(작은봉)

- 12:44 일림산

- 14:12 아미봉(안테나)

- 14:46 삼수마을 표지석

 

오늘 지나는  정맥길 좌측으로 장흥, 우측으로 보성이다.

오늘 지나는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구간은 봄철 철쭉산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조금 내려 동트기 전까지 우비를 입고 산행을 해야 했다.

다행이 여명이 밝아 오면서 날씨가 맑아져 작은산(685m)부터는 멋진 운해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산(684m)에 올라서면서 부터 재암산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능선길이 펼쳐진다.

 

제암산 정상에는 높이 30m 정도 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앉을 수 있는 정상에 오르려면 가파른 바위를 기어 올라야 한다.

밧줄 등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위험한 구간이므로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오르기에 공포감이 느껴지는 암릉길이지만 바위를 잡고 막상 올라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제암산 정상에 서면 호남의 명산인 무등산, 월출산, 천관산이 멀리 조망이 된다.

제암산 능선 주변에는 철쭉군락은 없고 억새가 무성하여 가을에도 정취가 있다.

 

제암산에서 억새밭이 펼쳐지는 능선길을 지나 곰재로 내려서면 사자산 오르는 길이다.

곰재에서 곰재산을 지나 사자산 오르는 능선은 간재까지가 거대한 철쭉군락지이다.

이 능선은 수만평이 온통 드넓은 철쭉밭있다.

철쭉 군락지에 잡목을 제거하여 키가 작은 철쭉만 남아 있어 능선은 도로처럼 훤하다.

 

사자산은 거대한 사자가 누워서 고개를 든 채 장흥시내를 내려다 보는 형상이다.

아래쪽 사자의 머리에서 이어지는 능성이 사자의 허리이고 정상이 사자의 꼬리에 해당된다.

사자산은 봄에는 철쭉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억새꽃이 만발하여 볼만하다.

사자산 정상에 서면 득량만이 저멀리 한눈에 펼쳐진다. 

 

사자산에서 골치사거리까지는 3.4km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밋밋한 구간이다.

계단과 밧줄로 정비는 잘되어 있지만 흙길은 이끼가 끼여 있어 무척 미끄럽다.

미끄럼이 심해 비브람창 등산화는 마치 빙판길 같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진다.

미끄럼방지에 탁월한 캠프라인 등산화의 위력을 여지 없이 발휘한 길이었다.

옆에서 미끄러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자꾸 다리에 힘이 들어 가고 오금을 움크리게 된다.

그영향으로 막판 하산길 1시간은 무릎이 약간 시큰거려 조심을 해야 했다.  

골치사거리에서 골치산(작은봉)에 올라서면 1km에 걸쳐 광활한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일림산 철쭉은 100 ha 이상으로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를 자랑한다.

일림산 철쭉의 특징은 어른 키 만큼 커서 만개시 꽃 터널을 걷는 듯 하다고 한다.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철쭉군락지의 길이는 무려 12㎞에 달한다고 한다.

일림산은 호남정맥 중 가장 남녘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득량만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산은 보성군에서는 일림산, 장흥군에서는 삼비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일람산 정상에서는 이고장 단체 등산객을 만나 소주와 물을 얻어 마시기도 했다.

일림산에서 후미팀을 기다리다가 소나기를 만나 우비를 잠시 다시 입어야 했다.

 

일림산에서 남동진하던 정맥길은 좌회전하여 득량만을 따라 서서히 북동진한다.

일림산에서 0.8km 하산길에는 보성강 발원지사거리가 있다.

보성강 발원지 선비샘은 이곳에서 용추계곡쪽으로 200m 하산해야 하나 시간이 안돼서 그냥 지나쳤다.

이곳에서 발원한 물은 북쪽으로 흘러 주암댐을 지나 곡성군 압록에서 섬진강과 합류한다.

보성강 저수지 물은 유역변경식터널로 전기를 생산하고 득량만으로 흘러 간척지 용수로 사용된다.

 

일림산에서 아미봉까지 3.5km는 평이한 하산길로 1시간 30분만에 통과를 했다.

중간에 회령삼거리에서 일림사쪽으로 하산하지 말고 계속 직진하여 한치재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아미봉(안테나탑 )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희미한 내림길로 가야한다.

아미봉에서 등로길이 좋은 직진방향은 한치재 가는길로 알바길이다.

그러나 이쪽에도 정맥팀 리본이 몇개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이들 하산하는 듯 하다.

이곳애서 한치재로 내려가면 한치재주차장에서 도로 따라 삼수마을까지 우회해야 한다.

아미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벌목지대를 지나 임도길을 만난다.

우측 임도길 따라 내려가다가 임도길 끝지점에서 민가옆 시멘트길따라 도로에 내려선다.

좌측으로 도로 따라 가면 오늘의 날머리인 마을 표지석이 있는 삼수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상방이마을 산행 들머리

1시간 50분만에 도착한 감나무재(시목치), 갑낭재

이곳에서 후미팀을 기다리며 맥반석 계란 3개로 요기를 한다.

사당역에서 3개 묶음에 1000원인데 집에서 삶은 것 보다 맛이 있다.

미숫가루와 함께 먹으니 간편식으로 안성마춤이다.

작은산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무등산과 모후산

감나무재에서 1시간 이상 걸려 도착한 작은산(685m) 정상

작은산을 지나 아침식사를 한다.

김포팀에서 추어탕을 끓여서 맛있게 얻어 먹었다.

제암산 오르는 능선길

비온뒤 산아래를 뒤덮은 운해가 장관이다.

무등산과 모후산도 운해위에 둥실 떠 있다.

제암산 아래 전망대

제암산 밑 촛대바위

제암산의 전설 표지판

제암산 암릉길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아 오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르기에 공포감이 느껴지는 암릉길이지만 바위를 잡고 막상 올라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처음 올라보는 제암산 정상이다.

제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월출산

제암산 정상 밑 단체 인증샷

제암산 하산길은 억새밭이다.

제암산에서 곰재 하산길은 억새능선이다.

산행팀의 막내인 산문님과, 최연장자인 경암님과 함께

뒤돌아본 제암산

해미님이 뒤따라 올라오고 있다

정맥길 좌측의 금산저수지와 장흥읍내 전경

장흥읍내 뒷편으로 멀리 천관산이 조망된다.

곰재 하산길 직전에 있는 형제바위(일명 가족바위)

곰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제암산 자연휴양림이다

사자산 꼬리부분인 정상과 허리부분인 능선

키작은 철쭉으로 뒤덮인 광활한 철쭉평원

정맥길 우측의 보성평야지대

사자산 정상

장흥읍내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자산 머리와 허리능선

사자산에서 내려다본 득량만

오늘 가야할 능선길

사자산에서 1시간 이상 걸려 도착한 골치재

진흙길이 미끄러워 다리를 움크리고 걸었더니 무릎에 무리가 간 듯 이상증상이 느껴진다.

골치재 단체인증샷

골치재에서 골치산(작은봉)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일림산 오르는 능선길은 키높이의 철쭉 군락지다.

골치재에서 40분만에 도착한 일림산 정상

일림산에서 뒤돌아본 제암산

먹구름이 몰려와 사방이 깜깜하다.

일림산 정상에서 선두팀과 인증샷.

후미팀을 기다리며 20여분을 쉬다 보니 소나기가 쏫아지기 시작한다

일림산 정상에서 득량만을 배경으로 선두팀과 인증샷

보성강 발원지사거리

이곳에서 200m 내려가야 보성강 발원지인 선비샘이 있다.

통신 안테나가 있는 아미봉

이곳에서 좌측 희미한 길이 정맥길이다.

직직하여 하산하면 알바길로 한치 주차장이 나온다.

오늘의 산행 날머리인 삼수마을 입구 표지석

산행을 마친후 보성 회천면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해수탕으로 이동하여 목욕을 했다.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보성녹돈 전문점에서 뒷풀이를 한다.

녹차먹인 돼지고기라 기름기가 없는 데도 팍팍하지가 않고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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