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15차(예재~곰치)

2024. 10. 26. 13:299정맥/호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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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8월 1일(토)~8월2일(일) 무박

- 날      씨 : 맑음

- 산악회    :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   

 - 산행거리 : 17.5km (오룩스 GPS거리)

- 산행시간 : 9시간 13분(휴식시간 1시간 포함)

- 일      행 : 26명 

- 산행코스 : 예재-온수산-시리산-봉화산-추동재-가위재-고비산-큰덕골재-군치산-뗏재-숫개봉-봉미산-곰치

 

- 03:21 예재

- 03:41 온수산(395m)

- 04:08 시리산(465m)

- 04:20 봉화산(428m)

- 04:40 추동재(벽옥산 갈림길)

- 06:00 가위재

- 06:15 고비산(422m)

       (30분간 아침식사)

- 07:57 큰덕골재(290m)

- 08;58 군치산(412m)

- 09:08 뗏재

- 10:28 숫개봉(496m)

- 11:51 봉미산 (506m)

- 12:28 곰치(250m)

 

오늘 지나는 구간의 좌측편은 보성군 노동면과 장흥군 장평면이고 우측편은 화순군 이양면과 청풍면이다.

봉미산(506m)이 최고봉으로 400m급 산을 6개 넘어야 한다.

경사도는 심하지는 않았으나 50m이내로 오르내림이 심하고 잡목구간도 많고 날이 무더워 힘든 구간이었다.

큰덕골재 내려가는 1km 구간만 방화선으로 잡목이 없고 그 다음 부터는 대부분 잡목구간을 헤치고 가야 한다.

군치산에서 외딴집이 있는 목초지를 지나 숫개봉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잡목이 우거져 있고,

봉미산 오르는 길은 경사도가 심한 편이고 막상 정상인 줄 알고 올라 서서도 능선을 따라 한참을 가야해서 힘이 들다.

무더운 날씨에 몸이 지쳐있어 숫개봉 과 봉미산 오르는 길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 듯하다.   

 

오늘은 벌에 쏘인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도 손등에 한방 쏘여 다음날 붓고 열이나고 가려워서 하루 종일 얼음찜질을 했다.  

오늘 배낭에는 미숫가루 1리터, 막걸리 2병, 맥주 1캔, 수박, 도시락으로 대부분 물 종류다.

특히 설탕을 듬뿍 넣어 얼린 미숫가루는 요기도 되고 갈증도 해소되어 오늘 산행에서 가장 유용하였다.

막걸리는 얼리면 쓴맛이 나지만 곡기가 있어 맥주보다 나은 듯 하다.

갈증해소에는 냉맥주가 최고이긴 하다.

물과 술을 얼려서 배낭속 디팩에 보관하면 15시간 정도는 냉동상태가 유지된다.

 

오늘 산행중에는 일행중 한분이 물이 떨어져 계곡으로 탈출하여 계곡물을 마시고 위기를 벗어난 분이 계셨다.

그분이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 연락이 안되어 119로 연락하고 일행들이 찾아 다니느라 2시간 이상 지체가 되었다.

여름산행에는 물이 생명수이고 핸드폰은 잘 챙겨야 함을 새삼 느끼게 한 날이었다.

 

산행이 끝나고 보성만 율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우럭회와 매운탕으로 뒷풀이를 하였다.

원래 율포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길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체되어 바닷물에는 들어 가지를 못했다.

비록  바닷물에는 못들어 갔어도 여름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들어서 좋다.

산행 들머리인 예재

1시간만에 도착한 봉화산

추동재는 벽옥산 갈림길이다.

산도라지를 캐는 일행들

여름야생화 여로꽃

벌목구간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가위재 공터

가위재에서 15분정도 오르면 고비산이다.

고비산을 지나 큰덕골재를 1km 남겨 놓은 방화선에서 30분간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후 일행들과 함께

큰덕골재 하산길은 방화선으로 잔솔밭이다.

큰덕골재는 탈출이 가능한 곳이다.

군치산(群峙山)

뗏재를 올라서면 조망이 터지는 암릉구간이 잠깐 나타난다.

숫개봉을 올라서기전 목초지에 개가 짓어대는 외딴집이 나타난다.

목초지에 원추리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20여분간 잡목을 헤치고 올라선 숫개봉

컵을 빠뜨리고와서 빈그릇에 냉막걸리를 따라 마신다.

다른 일행들은 냉막걸리가 쓰다고 안마신다.

30분만에 올라선 봉미산.

더위에 지쳐 유난이 힘들게 올라온것 같다.

이곳에서 가져온 막걸리와 맥주를 모두 마셔 가방털이를 한다.

곰치를 지나는 839번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오늘의 날머리인 곰치

다음구간 들머리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5분만 가면 곰치모텔과 곰치휴게소가 있다.

일행들 모두가 남녀로 나뉘어 곰치휴게소 화장실 지하수를 바켓스에 받아 흐른 띰을 씻는다.

휴게소 주인이 물을 많이 사용한다고 제지 하여 물값 2만원을 지불한다.

보성만 율치해수욕장에 있는 바닷가 회집

우럭회와 매운탕으로 뒷풀이를 한다.

오늘 물이 떨어져 계곡물을 마시고 죽다 살아난 깔꼬막님과 대작을 한다.

몸집이 있다보니 땀도 비오듯 많이 흐르고 물도 많이 마시게 된다고 한다. 

오후 4시 해수욕장에 물이 빠져 황량하다.

바닷가에서 잠시 피서기분을 내는 여자 일행들

모두들 한참 나이인 40대말에서 50대 초라서 기력이 넘쳐 보인다.

일행들과 율포해수욕장에서 인증샷

오른쪽 손등에 벌을 쏘여 하루가 지나니 이렇게 부어 있다.

  가렵고 열이나서 하루종일 얼음 찜질을 하고 나니 부기가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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