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6. 09:53ㆍ남해안길
○ 일 자 : 2018. 6.1 ~3 (1무1박3일)
○ 참석자 : 11명(남6명,여5명)
○ 구 간 : 고성 해지개다리~삼천포항 (61.41km)
- 1일차 : 고성 해지개다리~상족암 군림공원 (42.54km)
- 2일차 : 상족암 군림공원~삼천포항(18.87km)
○ 교통편
- 하행 : 남부터미널-고성터미널-해지개다리(택시)
- 상행 : 삼천포항- 삼천포터미널(택시)-남부터미널
○ 식 사 : 1일차 저녁-삼겹살&된장국(캠핑장)
2일차 점심- 회(삼천포항 용궁수산시장)
○ 숙 박 : 야영(고성 상족암 군림공원)



오늘구간은 5,6트랙까지 고성해안길을 걷다가 7트랙부터 13트랙까지 260km 거제도 해안길과, 130km 통영 해안길을 돌아 나와 다시 고성해안길을 걷는 날이다.
고성군·읍 신월리 해지개다리에서 출발을 해, 선율의 바다 고성만과 자란만 해안을 따라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에서 1일차 트랙을 종료 시킨다.
상족암군립공원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바다 건너 사량도와 수우도의 불빛을 보며,
밤하늘 총총히 박힌 별들과, 음력 열아흐레날의 달빛아래 손수 저녁을 만들어 여흥을 즐기며 야영을 했다.
오늘을 위해 구입한 1인용 텐트속에서 오랜만에 야영을 해보니 40년전 20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다음날,
축축하게 젖은 텐트를 정리하려니 이제 캠핑할 나이는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을 끓여 먹고 상족암의 절경을 감상한후 고성화력발전소 공사장으로 진입하여 침입자로 오해를 받아 큰 고생을 하고 남일대해변을 거쳐, 삼천포항에서 14트랙을 끝냈다.

남부터미널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고성터미널에 새벽 3시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해지개다리에 도착한다.

벽방산에서 2018년 6월 2일 아침 해가 올라 온다.




덕산포구 마을경로당 앞에 자리를 펴고 깻다리형님이 준비한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닭갈비 안주에 경기병에 일본여행가서 사온 사케 2L도를 몇잔 마셨더니 아침부터 알딸딸하다.
마침 마을 경로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계시는 할머니들이 나와서 말을 붙이고 상추도 나누어 준다.

아침식사후 라일락의 지도하에 요가로 몸을 풀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아침식사를 한 덕산포구


삼산면소재지를 지나면서 인도가 없어저 차가 많이 다니면 위험한 77번 국도를 따라 미동까지 간다.

태양이 길 한복판에 홍동백서를 차려 놓고 해신을 위해 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고 해안가 길에 둘러앉아 음복을 한다.


12시쯤 뙤약볕아래서 인도도 없는 1010번 지방도를 걸어서 고성만과 자란만을 지나 하일면소재지 임포에 도착을 했다.

해는 중천에 떠있고 누군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했다.
그래도 면소재지이기에,어쩌면 시원한 냉면이든, 밀면이든 먹기를 기대하며 동네를 한바퀴 돌아 봤지만 변변한 식당이 없다.
할 수없이 도로면 나무그늘 아래 라면을 끓여서 점심으 해결 할 수 밖에 없다.














경기병이 차량을 이용해 캠핑장비를 가져와서 풍요로운 저녁상이 준비되고 있다.



상족암군립공원내 해변 야영구역이, 오토캠핑장조성공사로 엉망이 되어 있다.
그래도 화장실과 수돗물이 있으니 큰 불편은 없다.
백페킹을 위해서 이번에 준비한 2인용 텐트라 좁기는 하지만 텐트,침낭,메트리스 포함해도 3kg정도라 매고 다닐만 하다.



야영을 하며 이런 분위기에서 취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살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튿날 6시에 아침밥을 쳐려 먹고 2일차 트레킹을 시작한다.

텐트속에서 굳은 몸을 요가로 풀어 주고 하루를 시작한다.





상족암가는 데크길











덕명마을에서 더 이상 해안으로의 길은 없어졌고,산길을 따라 가니, 하이화력발전소 건립현장이 나타나고 길은 끊겨 있었다.
77번 국도를 따라 곧장 하이면소재지로 갈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남해안길종주대라서 그렇게는 갈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해안의 봉쇄에 대한 그 어떤 정보나, 표기된 지도도 없었다.
국가보안시설인 화력발전소를 무단침입하여 공사장 경고방송이 나오고 경비차량이 출동을 했으나,
대한민국 국토를 사랑하는, 남해안 종주대의 이름으로 부득이 출입을 했지만, 그 뜻을 아는지 관계자들의 이해가 고마울 따름이었다.

화력발전소 건립으로 길이 끊겨서 절개지 수로를 따라 공사장으로 진입을 했다



화력발소소 공사장을 빠져나오는 길


화력발전소 공사장을 빠져 나오느라 기진맥진 고생을 하고 하이면사무소 앺 정자에 도착하여,
하이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하고 사천시 소재 남일대해변을 향을 향한다.

고성의 석지천과, 사천의 봉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놓인 덕호교를 건너 남해안길의 일곱번째 도시 사천(구.삼천포)에 입성을 했다.

남일대 해수욕장



사랑은 도망 못가게 열쇠로 꽁꽁 묶어 놓고 싶은가 보다 (사랑의 열쇠)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코끼리 바위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삼천포화력발전소

남일대와해수욕장과 연결된 진널해안산책로 정상에 있는 전망대


노산공원에 있는 삼천포아가씨



삼천포항 용궁시장에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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