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2차

2022. 12. 2. 21:26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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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장소 : 백두대간(우두령~삼마골재)

♧ 산행일시 : 2008. 1. 11(일)

♧ 산행코스 : 우두령-화주봉-1175봉-1089봉-밀목재-1124봉-삼마골재-물안계곡

♧ 산행시간 : 6시간

♧ 동 행 자 : 일사하나산악회

오늘도 백두대간의 매력을 빠져 네 번째의 종주길에 나섰다.

백두대간을 다니다 보면 매주 어느 산 가야할지 고민 할 필요가 없다.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당일로 월2회 산행을 하면 2년쯤 걸리게 된다.

당일로 15km 이내를 6시간쯤에 완주하면 되므로 큰 부담이 없다.

그런데 지금 다니는 산악회가 다음달부터 무박으로 바뀐다 하니 좀 걱정이다.

무박을 하게 되면 25km 이내를 12시간에 종주해야 하므로 좀 벅차다.

변에서 백두대간를 무리해서 완주 후 무릎이 고장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오늘 산행구간은 남진으로 우두령에서 삼마골재까지다.

그래서 오늘 출발을 우두령(질매재)에서 하게 된다.

우두령(牛頭嶺)은 김천시와 영동군를 가로지르는 901 지방도로다.

지형도엔 이곳을 질매재 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1시간정도 걸어 내려가야 김천가는 차를 탈수 있는 오지다.

과거엔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 택시도 부르지 못하던 그런 곳이였다.

우두령에 산악회 버스가 도착하니 11쯤 되었다.

오늘은 서두르지 않고 후미에서 여유롭게 산행할 생각이다.

선두대열에 서서 추월당하지 않으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산행의 참맛은 가뿐 숨을 내쉬며 땀을 흘려야 한다.

1시 30분쯤 오르막길을 열심히 오르니 화주봉(석교산) 정상이다.

이렇게 힘들게 정상에 오른후 마시는 물맛은 어디에 비견할 수가 없다.

등산로에는 눈이 쌓여 겨울산행의 정취를 느낄수 있어 참 좋다.

차가운 날씨가 땀을 흘리며 걸으니 상쾌한 맛이 그만이다.

말동무 없이 혼자 걷다 보면 내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된 듯 하다.

 

어느 시인은 산꾼의 마음을 이렇게 노래했다.

“슬플 땐 산을 찾아 울분을 토해내고

 화날 땐 산을 찾아 마음을 다스리고

 도를 닦고자 할 땐 산을 찾아 정진을 하고

 혼란스러울 땐 산을 찾아 심신을 달래고

 私慾이 일어날 때는 산을 찾아 맑은 정기 얻어

 나쁜 기운 몰아내고 자아를 찾아

 기쁨 충만하여 자연과 하나 되어 우주가 되어보자고 했다“

오늘 산행구간은 고도차가 그리 심하지 않아 오르내림이 완만한 수월한 구간이다.

산행시간도 여유가 있어 일행들과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할 시간도 있다.

화주봉에서 1175봉 1089봉 밀목재를 거쳐 1124봉을 넘으니 삼마골재다.

계속하여 직진하면 민주지산 삼도봉이다.

우리는 삼마골재에서 우측 물안계곡으로 하산을 하였다.

여기서 부터는 산행친구 청파와 동행하며 계곡산행의 지루함을 덜었다.

황룡사를 거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는 주차장에 내려오니 5시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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