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 22:47ㆍ백두대간
- 일시 :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 코스 : 궤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금산-사기점 고개-작점고개
- 거리 : 15km
- 시간 : 7시간
토요일 휴가철을 맞아 경부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
덕유산가는 호남고속도로 분기점을 지나니 정체가 풀린다.
오늘 산행 출발지인 궤방령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오늘 산행거리는 15km이므로 후미로 처지면 추풍령에서 중도 포기다.
그래서 차에서 내리자 마자 선두대열에 합류했다.
마치 마라톤을 뛰는 기분으로 모두들 각오가 대단하다.
조금만 머뭇거리면 뒤로 처치기 때문이다.
궤방령은 해발이 310m이므로 평지가 온도차가 별도 없고 바람 한점 불지 않는다.
1시간 30분동안 쉬지 않고 올라서니 가성산 정상이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기진맥진이다.
새벽 5시에 아침밥을 먹었으니 허기가 져 점심을 먹지 않을 수가 없다.
가성산에서 장군봉을 지나 눌의산에 도착하는데 1시간정도 걸린다.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에 기념 스탬프를 찍었다>
다시 눌의산에서 내리막길을 1시간 정도 내려오니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추풍령은 지대가 낮다 보니 대간길옆에 가족묘가 있다>
경부고속도로밑 굴다리를 통과하여 포도밭을 지나니 경부선 철길이다.
경부선 철길을 뛰어서 무단횡단하니 4번국도 추풍령고개마루다.
추풍령은 해발 220m로 대간길중 해발이 제일 낮다.
추풍령 고개마루에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추풍령이라 새겨진 표지석에는 가수 남상규가 부른 추풍령 노래비가 있다.
또한 도로변에는 충북 경북 경게표지판이 크게 서있다.
<추풍령노래비>
<대간길 옆에모텔이 보인다. 다음 산행때는 시간을 내어 하루 묵어야 겠다>
<코스모스가 다가올 가을을 알린다>
추풍령에서 마을 길로 들어서 숲길 계단을 올라서면 금산이다.
<대간길옆 마을 담장에 대간 리본이 붙어 있다>
<대간길옆 기업형 포도밭에는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다>
금산을 지나 1시간 쯤 오르내림을 계속하다 보면 사기점 고개다.
이정표도 없어 얼마가 더 가야 되는지 알수도 없다.
1시간쯤 지겹게 걸어도 별 특징없는 밋밋한 능선길의 연속이다.
임도를 지나고 가파른 소나무 능선길을 올라서면 코크리트 도로와 만난다.
여기서 왼편 콘크리트 도로 및 능선안부를 30분쯤 하산하니 작점고개 마루다.
작점고개에는 표지석이 서있고 그 옆에는 소공원이 있고 팔각정이 서있다.
소공원에 배낭을 벗어 놓고 난함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로 땀을 씻었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알아보니 오늘 완주한 사람은 절반도 안된다 했다.
이렇게 힘들게 산행을 끝내고 나면 그 쾌감은 배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