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5. 14:43ㆍ백두대간
- 일시 : 2010년 4월 3일~4월 4일(무박산행)
- 일행 : 일산하나산악회
- 코스 : 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1143봉-이기령-이기동계곡
- 산행시간 : 11시간
- 도상거리 : 25km
3월달에는 대간길에 눈이 쌓여 산행을 할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대간산행을 하려니 가슴이 설레인다.
오늘은 일행이 없으니 부담 없이 나만 열심히 가면 된다.
새벽 4시 댓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선두대열에 합류했다.
1시간쯤 가다보니 선두대장과 나랑 둘뿐이다.
새벽찬 바람을 맞으며 숲속을 걷는 기분이 참 상쾌하다.
두타산 오르막길에서부터 선두대장을 따라 잡을 수가 없다.
댓재에서 2시간쯤 걸려 두타산에 오르니 6시가 넘었다.
10분치이로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볼수가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지라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드디어 동해바다를 만나니 희열이 넘친다.
20분쯤 간식을 먹으며 후미팀을 기다려 두타산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달령까지 하산길도 경사가 심하고 눈이 쌓여 산행이 쉽지가 않다.
문바위를 지나니 다시 청옥산까지 오르막길이다.
문바위에서 30분쯤 걸려 청옥산에 오르니 정상석이 눈에 반이상 묻혀 있다.
후미팀을 30분쯤 기다리며 아침을 먹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여기서부터 일행 3명과 계속하여 함께 산행을 했다.
청옥산 하산길은 길이 보이질 않는다.
오로지 발자국과 리본에 의지해 가야만 한다.
눈이 무릎이상 쌓여 있어 나무가지가 눈을 찔러 잘 걸을 수가 없다.
몇번이나 나무가지에 눈을 찔려 눈가에 상처까지 생겼다.
청옥산아래 연칠성령은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B팀 코스다.
망군대를 지나 고적대에 오르는 길은 암릉구간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고적대에서 갈마봉까지는 능선길이고 눈이 쌓여있어 나무가지가 눈을 찌른다.
그런대 1143봉을 앞두고 알바길로 빠지고 말았다.
대간길은 리본을 보고 가야 하는데 눈발자국만 보고 갔기 때문이다.
1시간쯤 낭비하고 후미팀과 합류하여 1143봉을 지나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식식사후 이기령에 도착하니 오후 2시다.
여기서 백봉령까지는 10km가 남았으므로 4시간 거리다.
무릉계곡으로 하산한 B팀이 기다리므로 이기동계곡으로 하산해야 했다.
이기령에서 1시간쯤 하산을 하니 마을이 나타나고 버스가 보인다.
계곡물에 땀을 씻고 라면을 끓여 소주한잔 하고 4시 30분에 버스에 올랐다.
새벽 4시에 안되어 도착한 댓재는 꽤 쌀쌀했다.
10여분차이로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무릉계곡이다.
여기서 부터 30분간 지겨운 오르막길이다.
정상석이 보이도록 눈을 파낸 모습이다.
뒷쪽 봉우리가 두타산이고 앞쪽 봉우리가 청옥산이다.
저멀리 능선너머는 동해바다가 보인다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능선길
오늘 첫선을 보인 대간아줌가 눈에 띤다.
눈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밧줄을 타고 힘겹게 올라선 고적대
눈이 60cm이상 쌓여 나무가지가 얼굴을 할퀸다.
하루종일 지겹도록 걸어야 했던 눈길
이기령에서 백봉령까지 거리는 10.1km로 4시간을 더 가야한다.
백봉령까지산행을 포기하고 이기령에서 이기동 마을로 하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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