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37차(삽당령~이기령)남진

2023. 1. 15. 17:32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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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0년 4월 17일~18일(토요무박)

- 일행 : 일산하나산악회

- 코스 : 삽당령-두리봉-석병산-고뱅이재-생계령-백봉령-원방재-상월산-이기령-이기동마을

- 산행시간 : 13시간  

- 도상거리 : 33.66km

오늘은 지난번 폭설로 못간 구간까지 가야하므로 1시간 일찍 출발했다.

그래서 오늘 산행은 남진으로 시작되었다.

새벽 2시 30뿐쯤 35번도로에 있는 삽당령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35번 도로는 강릉에서 내려오는 도로다.

오늘도 앞에서 진로를 방해하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선두쪽으로 나아갔다.

깜깜한 밤길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걷다 보면 피곤할 줄을 모른다.

2시간쯤 6km를 정신 없이 걷다 보니 석병산이 나타났다.

1,055m 고산인데도 정상석은 없고 표지판만 붙어 있다.

5시30분쯤  고뱅이재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 온다.

고뱅이재 부근에서는 산속에서 들려오는 멧돼지 울음소리도 들을 수가 있었다.

6시30분쯤되어 아침식사를 하고 7시 30분쯤 생계령에 도착하였다.

생계령에 도착하니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보여서 반갑다.

밋밋한 산길을 2시간쯤 걸어 9시 30뿐쯤 42번 도로에 있는 백봉령에 도착하였다.

백봉령은 시멘트 체굴로 산자락 하나가 모두 파헤쳐져 있다.

사진으로 보면 실감이 안나지만 실제로 산위에서 보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백봉령에는 중간 탈출자를 위해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일행은 버스옆에 가서 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었다.

특히 막걸리를 많이들 가져와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

백봉령에서 원방재 가는길은 1022봉 오르막길이 오늘  산행중 제일 힘들었던것 같다.

북사면이라 눈도 녹지를 않아 미끄럽고 경사도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12시쯤 1022봉에 올라서서 넓은 헬기장에 배낭을 풀고 점심 식사를 했다.

1022봉부터 원방재까지는 무난한 내리막길이라 별 어려움 없이 내려섰다.

원방재부터 상월산까지 다시 오르막길이다.

40분동안 힘들게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상월산이다.

상월산에도 정상석은 없고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표지판만 있다.

상월산에서 바라보는 반대면 1022봉 능선이 참 아름답다.

상월산에서 내려오면서 부터 무릎뒤 정각이뼈가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앞으로도 무박으로 7번을 더가야 대간이 끝나는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다행이 심한 편은 아니라 걷는데 큰 지장은 없다.

아픈 원인을 분석하여 대비하여야 할 것 같다.

30분쯤 걸려 오후 2시에 이기령에 도착하였다.

여기에서 가져온 음식을 모두 비웠다.

갈증이 심해서인지 빵과 함께 먹는 베지밀맛이 참좋았다.

아픈다리를 이끌고 이기동마을로 40분쯤 하산을 하니 반가운 버스가 보인다.

버스에 도착하여 라면을 끓여 그안주로 시원한 소맥을 몇잔 마시니 허기와 갈증이 가신다. 

이번구간이 35번 도로 삽당령이니 다음구간은 대관령고개다.

 새벽2시30분인데도 졸리지도 않은지 모두 표정이 밝다.

딝목령은 다음 구간에 가야한 고개다..

삽당령은 680m 고도이니 관악산보다 높다.

석병산에는 정상석이 없다.

3시간쯤 걸으니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일출모습은 끝내 보이지를 않는다.

지나온 대간길이다.

생계령에서 우측 넓은 임도로 빠지면 바로 알바길이다.

우리 대간팀에 48년생 여니님이 있어서 많은 힘이 된다

백봉령 부근에는 석회석이 녹아 움푹 움푹 파인 곳이 많이 보인다.

백봉령부근 산자락이 석회석 채굴로 잘려 나갔다.

이곳 백봉령은 강릉 옥계와 정선 임계의 경계지역이다.

오늘 산행중 제일 힘들었다는 1022봉을 오르는 북사면 잔설구간이다.

1022봉을 올라서서 간식을 먹으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원방재 부근 바위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수석같은 소나무

주변에 물소리가 나고 유원지가 있다는 안내판이 보이는 원방재다.

상월산쪽에서 바라본 건너편 1022봉 산줄기 잔설 모습

상월산에는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판만 있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점 이기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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