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6. 23:17ㆍ100대명산
2006-11-23 13:45:33
11시쯤 우리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시작했다.
한산길이라 동교가 좀 걱정이다.
무릎이 안좋으면 내리막 길이 훨씬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을 찍으며 후미에 처져 둘이 쉬엄 쉬엄 내려갔다.
차를 빌려 왔으니 시간에 크게 쫓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산길도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졌다.
비록 설악산 공룡같이 장쾌한 맛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다은 경치였다.
(남근석인가!!!)
(망중한에 빠져있는 동교)
11시 30분즘 구정봉 입구에 도착했다.
구정봉은 월출산 제2봉으로 동굴같은 좁은 문으로 올라야 했다.
정상은 평평한 암반위에 9개의 웅덩이가 있다.
이 웅덩이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아 9마리의 용이 살았다 한다.
구정봉은 월출산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가 흐려 절경의 맛을 만끽 할 수는 없었다.
(구정봉)
12시 30분쯤 우리는 미왕재 억새밭에 도착하였다.
인위적으로 가꿔진듯 하여 그리 장관은 아니었지만 사진 한방 남기기엔 충분했다.
(5공주의 자태)
하산길 막바지 도갑사 인근에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었다.
저물어 가는 올 마지막 가을 산행을 마감하는 순간이다.
산행은 마치고 내려오니 2시가 넘은 듯 하다.
8시간에 걸쳐 월출산을 종주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발넓은 대장 친구 장미를 만나 영암시내 추어탕집으로 향했다.
우리는 여기서 추어탕맛에 반해 오입주로 뒷풀이를 진하게 했다.
오입주 탓인지 거침 없는 농담에 장미와 금새 더 친해진 듯 했다.
그녀는 등단은 안했지만 시인이라니 앞으로 우리방에 멋진글을 기대한다.
5시쯤 우리는 상경길에 올랐다.
서울 합정역에 도착하니 10시 가 넘은 듯 하다.
현옥과 둘만 남게 되어 뼈없는 닭발에 딱 한잔 한다는게 소주 2병을 비웠다.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잠이 들어 종점에서 집에 되돌아오니 12시가 넘은 듯 하다.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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