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알프스 산행기2

2024. 5. 12. 19:5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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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일차>

새벽 2시부터 일행들이 잠을깨 부스럭 거리고 소곤거리니 덩달아 잠을 이룰수가 없다.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이 오지를 않는다.

3,000m 고지에 올라온 탓인지 모두들 잠을 제대로 잔 사람이 없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4시30분에 날이 밝아 오자 야리가다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장을 나섯다.

잠도 못자고 고산증에 피곤해서 인지 14명중 3명만 함께 야리가다케 정상에 올랐다.

야리가다케는 일본의 21개 3천봉중 5번째 높은 봉이고 북알프스에 있는 8개의 3천봉중 2번째 높은 봉이다.

가파른 경사길을 계단타고 줄잡고 힘들게 20여분 오르니 야리가다케 정상이다.

때맞추어 동쪽에서는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정상석을 가슴에 안고 인증샷후 일출을 감상하였다.

3천미터 정상 일출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이렇게 날씨가 맑아 일출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큰 행운인가!

야리가다케에서 하산후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노매드가 감기로 컨디션이 난조를 보여 하산한다고 한다.

혼자 내려 보낼 수가 없어 크로바도 동행하여 함께 하산키로 한다.

그래서 2일째 산행은 12명이 출발을 했다.  

둘째날 오오바미다케(3,101m) →나까다케(3,084m)→미나미다케(3,033m)까지는 부드러운 산행길이다.

날씨가 맑아 조망이 좋다 보니 일행들은 사진을 찍느라 전진할 줄을 모른다.

미나미다케산장에도착하여 30분을 기다리니 후미팀이 도착한다.

이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미나미다케산장에서 카메라 밧데리를 충전하였다.

이곳 산장에서는 밧대리를 충전하는 데 30분에 300엔을 받는다.

(일본은 110볼트 전용콘센트이므로 11자형 플러그를 가지고 가야 한다) 

미나미다케 산장을 지나면서 부터  기타호다카산장까지는 위험한 암릉길이다.

밧줄을 잡고 계단을 타고 3시간 30분동안 스릴을 느끼며 가야 하는 위험 구간이다.

기타호다카산장에서 점심식사후 바로 뒤에 있는 기타호다카다케 정상에 오른다.

기타오다카다케 정상부터 다시 가레사와다케까지 2시간동안 위험한 암릉길이다.

가레사와다케정상을 지나면서 무난한 내래막길을 20분쯤 하산하면 호다카산장이다.

그런데 1시간쯤 후에 야리가다케산장에서 하산 하기로 했던 노매드, 크로바가 갑자기 나타났다.

중도 포기하려니 너무나 억울해서 야리다케산장에서 1시간쯤 뒤에 온힘을 다해 뒤따라 왔다고 한다.

뜻밖의 상황에 일행들이 포옹을 하며 열열히 맞아 주었다.    

방을 배정받고 보니 야리가다케산장보다 방이 넓고 2층 침대도 높지 않아 편해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여자들이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일찍 하산한 탓에 저녁식사후 방에서 뒷풀이를 했다.

1인당 1천엔씩 갹출을 하고 싸가져온 소주와 육포등 행동식을 꺼내니 제법 풍성하다.

여기서는 기린맥주 500cc 한캔에 800엔이다.

막상 술판을 벌려 놓으니 고산증에 힘들고 지쳐서인지 흥이 별로 나지 않는 분위기다.

이곳 산장은 소등시간이 9시이다.

야리가다케에 오르는 길은 암릉길로 철사다리를 타고 가야 한다.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일출직전

야리가다케 정상에서의 일출

야리가다케산장에서 야리가다케 정상까지는 200m 거리지만 직벽 암릉길이라 20분이상 걸린다.

야리가다케산장 앞에서 야리가다케 정상을 배경으로 일행 14명이 함께 했다.

오오바미다케(3,101m) 정상

만년설 두께가 1m쯤은 되어 보인다.

운해가 물려다니는 모습이 장관이다.

 

나까다케에 오르는 암릉길

뒤돌아본 야리가다케

나까다케(中岳) 정상(3,084m)

미나미다케 정상에 오르기 전에 있는 텐구바라 하산지점

지나온 야리가다케,오오바미다케, 나까다케를 배경으로

미나미다케(南岳) 정상(3,033m)

미나미다케 산장 이정표

미나미다케 산장

미나미다케산장 매점에서 300엔에 30분동안 카메라 밧데리 충전을 했다.

미니미다케 산장앞 마당에서

미나미다케산장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암릉길

드디어 다이키렛토 위험구간이 시작된다.

암릉릿지를 즐기고 있는 최도사님

하산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는 멍키님

위험한 암릉길에는 굵은 쇠사슬이 설치되어 있다. 

휴식의 달콤함

끝없이 펼쳐지는 암릉길

마냥 즐거워하는 일행들

하얀 페인트로 표시된 등산로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계곡을 내려다 볼수 있으나 특별한 것은 없다.

 

기타호다카산장에서 내려다본 가레사와 산장과 야영장

기타호다카산장

기타호다카산장에서 찰밥으로 된 비빔밥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야리가다케산장에서 싸준 도시락인데 먹을 만 하다.

산장에서 온수를 구입할 수 있으므로 컵라면을  준비해 가도 된다.

산장 바로 뒤에 있는 기타호다카다케 정상(3,106m)

노매드,크로바 2명을 제외한 12명이 기타호다카다케 정상에서

가레사와,호다카 이정표

행운의 새 뇌조를 만났다,

뇌조는 잘 날지를 못한다.

에델바이스

가레사와다케 정상(3,110m)

가레사와다케는 3천m봉중 6번째 봉으로 오늘 마지막 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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