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6. 16:25ㆍ9정맥/호남정맥
- 산행일시 :2015년 12월 25(금)
- 날 씨 : 맑음
- 동 행 : 집사람과 함께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시간 : 8시간 54분
- 산행코스 : 방축재-고지산-봉황산-서암산-설산갈림길-괘일산-성림수련원
- 06:43 금과합동정류소
(마을길로 들어가 20여분 헤맴)
- 07:07 방축리 토종순대
- 07:07 금과동산표지판
- 08:51 고지산
- 09:50 이목고개
- 10:19 봉황산
- 10:53 일목고개
- 11:12 송지농원앞
- 12:06 서암산
- 12:44 서흥고개
(40분간 라면을 끓여 점심식사)
- 15:21 괘일산
- 15:41 성림수련원 갈림길
- 16:40 성림수련원
이번구간은 땜빵구간이다.
크리스마스 3일 연휴를 맞아 집사람과 함께 담양 죽녹원 구경도 할겸 24일 오후에 버스를 타고 담양에 내려왔다.
베트남 3천m 판시팡도 올랐으니 정맥길은 쉽게 따라올 것 같아 내가 먼저 동행하자고 제안을 했다.
1년내내 매 주말만 되면 혼자 산행을 다닌다고 집을 비우니 미안한 생각도 들기는 한다.
담양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어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다
담양경찰서 뒤쪽 대나무랜드 찜질방앞에 문을 연 식당이 있어서 추어탕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바로 앞에 8천원하는 대나무랜드 찜질방도 있기는 한데 겨울이라 추울것 같아 여관으로 향한다.
담양경찰서 앞에 있는 여관에 들어서니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1박에 5만원을 부른다.(평일은 3만5천원임)
시설은 낡았지만 예전에 연예인이 자고간 방 표시도 있고 깔끔한 편이다.
30여년전 신혼여행 이래 처음으로 단둘이 여관에서 함께하니 여행의 기분이 난다.
퇴직하면 자주 둘이 손잡고 호젓하게 여행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찍 취침을 하여 6시30분 금과행 버스를 타기 위해 5시에 기상을 한다.
밖에 나가 아침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아보니 문을 연 식당이 없다.
할 수 없이 편의점에 들러 김밥과 죽으로 아침을 때운다.
썰렁한 담양터미널에서 한참을 기다려 순창,남원행 버스를 타고 24번 국도상에 있는 금과버스정류장에 내린다.
여기에서 200m쯤 도로 따라 빽을 하면 방축재인데 금과면사무소앞인줄 알고 20여분을 마을로 들어서 헤맨다.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여 동네사람 다 깨워 놓고 마을주민한테 물어서 방축순대집앞까지 간다.
지난구간 끝난 지점이 방축순대집이므로 이곳부터 이어서 가면 된다.
24번 국도상에 있는 파출소에서 100m쯤 담양쪽으로 올라가니 금과동산 표지판이 보인다.
건너편 지하차도를 지나 바로 우측 정맥길로 올라서야 하는데 계속 직진하여 잠시 알바를 한다.
능선길을 넘어서니 88올림픽고속도로가 나타난다.
고속도로 수로를 따라 고지산 가는 길은 고행의 길이다.
수로로 내려서면 얼음이 얼어서 미끄러워 고속도로 철망을 잡고 가시덤불길을 밟고 가야 한다.
처음부터 등산로가 이리 안좋으니 집사람이 잘 따라 올지 걱정이 앞선다.
고지산을 오르기 까지 2시간 동안 고생을 하고 나니 오늘 완주는 힘들것 같다.
고지산을 내려와 88올림픽고속도를 건너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고속도로 내려서기전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잡목을 헤치고 10여분 내려가니 지하 차도가 나온다.
정맥길로 복귀하려면 고속도를 따라 유턴해야 하나 큰의미가 없을 것 같아 자전거 도로 따라 이목고개까지 간다.
이목고개부터 봉황산을 지나 서암산 들머리까지는 무난한 길이다.
서암산 오르는 길이 20여분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산불감시초소까지 힘들게 올라서서 잠시 능선길을 타면 서암산 갈림길이다.
서암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으나 서암산정상에서 정맥길로 내려가는 우회 길이 있으므로 올라간다.
서암산 정상에서 직직하여 우회길로 하산하여 서흥고개에 도착하니 1시가 다되어 간다.
서흥고개 양지 바른 언덕에 버너를 펴고 라면을 끓여 김밥과 같이 점심식사를 한다.
서흥고개부터 민치를 지날때까지는 완만한 등산로로 걷기가 편하다.
설산 갈림길로 오르는 길이 잠시 암릉지대라 힘이 든다.
설산갈림길에서 시간이 허락하면 설산을 다녀와야 하나 왕복 40분을 걸리므로 그냥 지나친다.
설산갈림길에서 하산을 하면 안부사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괘일산 방향으로 오르면 된다.
쾌일산 오르는 길은 암릉지대의 연속이라 집사람은 우회를 시킨다.
쾌일산에 오르면 옥과면쪽 조망이 멋지다.
집사람은 다리가 아파와 밑에서 기다리게 하고 괘일산 정상에 오르니 남녀 2명의 등산객이 있어 인증샷을 부탁한다.
집사람이 다리가 허벅지부터 아파오더니 무릎까지 아파서 한발을 내딛을 때마다 고통을 호소한다.
집사람한테는 괘일산 하산길 20여분은 정말 고행의 하산길이었다.
괘일산을 하산하여 과치재까지 집사람과 함께 가려면 2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 듯하여 성림수련원으로 탈출을 한다.
오늘 못간 과치재까지 나머지 구간은 어쩔 수 없이 다음에 날잡아 다시 와야 할것 같다.
오늘 구간은 집사람을 믿고 함께온 것이 잘못이었다.
베트남 판시팡은 고도는 높으나 주행거리가 9km 정도 밖에 안되어 집사람한테는 오늘 구간보다 쉬웠는가 보다.
집사람은 심폐기능이 좋은지 오르막길에는 강하지만 내리막길에는 약하고 산행시간은 6시간이이 적량이다.
오늘은 17km 9시간을 걸었으니 힘들어 하는게 당연한것 같다.
4시 20분 성림수련원에 도착하여 옥과 택시를 콜하니 10분쯤 후에 도착을 한다.
담양에서 서울가는 막차가 5시이므로 시간이 촉박하다.
택시기사에게 부탁을 하니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4시 50분에 담양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그 바람에 2만원만 내면 될 택시요금이 3만원이 넘게 나왔다.
담양에서 10여분만에 도착한 금과합동정류소
지나구간 산행을 끝내고 뒷풀이를 한 방축리 토종순대집
24번국도상에 있는 방축마을 표지석
오늘 산행들머리는 금과동산 건너편 지하차도
힘들게 찾아온 고지산
88고속도로 지하차도에서 섬진강자전거길 따라서 이목고개까지 간다.
이목고개는 담양,순창 군계이다.
봉황산
단풍나무 조림지대가 한동안 계속된다.
일목고개 내려서기전에 있는 대나무 숲길
일목고개
방향표지따라 건너편 서암산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곳은 우틀지점이다.
송지농원앞을 지나면 서암산에 오르는 과수원길이다.
서암산을 20분쯤 힘들게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강천산과 지나온 정맥길
서암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지만 바로 하산하면 정맥길과 만나는 우회길이다.
서암산 하산우회길과 정맥길이 만나는 곳에 있는 감나무
높은 곳에 있어 딸 수가 없다
서흥고개
알파산악회에서 함께했던 여유님 리본을 보니 반갑다.
혼자오른 괘일산
광주에서 온 부부 등산객을 만나 인증샷을 했다.
이들은 자가용으로 설산과 괘일산 연계산행 한다고 했다.
괘일산에서 바라본 옥과면 조망
괘일산 암벽
성림수련원 갈림길
이곳애서 좀더 하산을 하여 임도를 따라 좌측방향 성림수련원으로 하산을 한다.
성림수련원에서 옥과택시를 불러 담양터미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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