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18차(포도산~맹동산~울치재)

2023. 11. 19. 22:249정맥/낙동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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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7월 28일 (토요일)

- 구   간 : 포도산제1야영장(917번 지방도)~포도산사거리~명동산~봉화산~맹동산 상봉~울치재~ 영양 양구리

- 거   리 : 17km

- 시   간 : 5시간 30분

- 산악회 : 산악랜드

 

폭염경보가 내려 원정 등산을 가는게 망설여지는 날이다.

며칠전 어떤 대간팀은 오대산구간에서 말벌의 집단 공격을 받아 2명에 헬기에 실려갔다는 소식도 들린다.

장마가 끝나고 벌떼가 기승을 부려 조심을 해야 한다.

특히 정맥길은 숲풀을 헤집고 다녀야 할 구간도 많으므로 걱정이 좀 된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정맥길이니 한구간도 빼먹지 않고 종주하겠다는 일념으로 집을 나선다. 

고속도로는 휴가철을 맞아 피서차량으로 밀린다.

안동 임하를 거쳐 영양 산행지 입구에 도착하니 12가 넘었다.

오늘도 산행에 주어진 시간이 6시간이므로 일정이 빡빡하다.

산행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을 40분쯤 쉬지 않고 오르니 포도산사거리다.

박짐고개를 지나 명동산과 봉화산 오르는 길에는 여름 야생화꽃이 만발해 있다..

봉화산을 내려서면 세멘트 포장도로인 풍력발전단지구간이다.

내리쬐는 태양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세멘트 포장도로를 1시간 30분을 걸어야한다.

한참을 걸으니 세멘트 바닦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발다닥이 화끈거려 온다.

도면상에는 천마농장, OK목장 등이 표시되어 있으나 표지판이 없어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이 안된다.

맹동산 정상도 모두 파헤쳐져 어디인지 알수 가 없다.

환경보호론자들이 보면 800m 산정상을 파헤쳤으니 크나큰 환경파괴가 아닐 수 없다.

영양군에서는 이곳을 테마여행지로 개발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풍력발전기도 돌고 광활한 목초지가 펼쳐저 목가적인 분위기가 날 듯하다.

" 영양 풍력발전단지는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와 삼의리 일대 맹동산 일대 60만㎡에 걸쳐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로 스페인 악시오나사가 5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현재 41기가 완공되어 발전 중이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임도를  지나 좌측 숲길로 들어서면 다시 정맥길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울치재까지는 40분정도 걸린다.

울치재에서 양구리 마을까지는 1.5km 거리로 15분 정도 걸어나가야 한다.

양구리에 도착하여 경로당에서 지하수 호스물로 땀을 씻고 옷을 갈아 입었다.

샤워를 준비하는 중에 팔목에 벌을 한방 쏘이니 순간적으로 통증이 대단하다.

무료로 봉침을 한대 맞았다 생각하고 잠시 고통을 꾹 참고 있으니 통증이 가신다. 

오늘은 중복이라 산악회에서 삼계탕에 찹쌀죽을 준비했다.

삼계탕을 안주로 오늘도 시원한 막걸리 한병을 마시니 갈증이 가신다.

휴가철로 길이 막혀 안동 임하댐을  11시가 넘어서야 통과한다.

산행 들머리인 영양 포도산 제1야영장 들머리에에 12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포도산 제1야영장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북적인다.

30분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니 낙동정맥길에 접어 든다.

박짐고개

앞으로 가야할 명동산 능선길

기린초

동자꽃

활짝핀 비비추꽃

812m 명동산 정상에는 변변한 정상석이 없다.

명동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산불감시 카메라

명동산에서 바라본 영양 풍력발전단지

봉화산 오르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했다.

여름에는 갈증때문에 찬물에 밥을 말아 묵은지를 언저 먹으면 그맛이 참 개운하다.  

봉화산 오르기전에 있는 봉수대

봉화산 정상의 헬기장은 수풀에 덮여 있다.

봉화산을 내려서면 지겨운 풍력단지가 시작된다...

풍력단지 건설로 낙동정맥길은 세멘트길로 바뀌었다.

풍력단지 건설공사로 파헤쳐진 맹동산

맹동산 정상석은 절개지쪽에 숨어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가 없다. 

끝없이 이어지는 풍력단지

풍력단지내 고냉지 채소밭

풍력단지 변전소가 보인다

이곳을 끝으로 풍력단지가 끝나고 좌측 숲길로 들어서면 다시 정맥길이 시작된다

이번구간에도 정맥길에 당집이 있다.

오늘의 정맥 종료지점인 울치재

울치재에서 1.5km를 걸아나가야 산악회 버스가 주차해 있는 양구리마을이다.

오늘도 쉬지 않고 내려왔는대도 선두팀을 먼저 도착하여 식사중이다.

선두팀은 아침에 산악회에서 나눠준 백설기로 요기를 한후 산행중에는 물만 마시다가 하산하여 식사를 한다. 

양구리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의 양해를 받고 지하수로 땀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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