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2. 21:13ㆍ9정맥/낙동정맥
- 산행일시 : 10월27일 금요무박/토요산행
- 날 씨 : 가랑비
- 산행거리 : 27km
- 산행시간 : 9시간40분
- 산행코스 : 답운치(36번국도)~진조산~한나무재~934.5봉~임도~1,136봉~
임도삼거리~삿갓봉~997.7봉~용인등봉~묘봉삼거리~석개재
오늘은 무박산행이라 새벽 4시40분부터 헤드렌턴을 켜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날이 밝아오니 단풍이 모두 떨어져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한달전만 해도 울창했던 숲길이 옷을 벗어 벌거숭이다.
정맥길은 해발 700m이상 고지대라 벌써 겨울철이다.
산행은 역시 하절기 울창한 숲속을 거닐때가 좋은 것 같다.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등산로를 거닐다 보면 왠지 마음이 메말라 온다.
계절의 변화는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나게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하루종일 내려 좀 힘든 산행이었다.
등산로가 미끄러워 체력이 배는 소모되는 듯 하다.
70세 넘으신 분들이 평소에는 그리 빨리 가더니 오늘은 좀 힘들어 한다.
고어텍스 자켓, 오버트라우져, 고어텍스 등산화로 무장을 했는데도 막판에 등산화로 물기가 스며 양말이 젖어 온다.
캠프라인 알파는 장거리 우중 산행에도 끄덕이 없었는데 새로 구입한 캠프라인 베타는 방수가 잘 되지 않는 듯하다.
오늘은 끝으로 경상도 구간을 벗어나 다음구간부터 강원도 삼척구간이다.
앞으로 낙동정맥도 두 코스만 가면 끝이다.
새벽3시에 봉화 국도변 휴게소 마당에 자리를 펴고 산악회에서 마련한 떡만두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1시간 만에 도착한 굴전고개는 아직도 어둠속이다...
진조산에 도착하니 먼동이 밝아 온다.
진조산은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진조산 정상에는 쌍묘가 있다.
정맥길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단풍이 가끔씩 눈에 띤다.
2시간만에 도착한 한나무재
백병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왕복 1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그냥 지나쳤다.
좌측 어르신은 76세, 우측 강산님은 나랑 띠동갑인 68세시다.
나도 무릎이 고장이 나지 않고 20년후에도 산에 다닐수 있으면 참 좋겠다.
임도를 타고 가다 보면 삿갓봉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다.
가랑비가 옷 젖는줄 모른다고 5시간 비를 맞고 나니 소나기를 맞은 것 같다.
문지골삼거리
해발900m 지점 낙엽송에는 가랑잎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용인등봉은 나홀로 지나게 되어 셀카로 찍었다.
이곳은 삼척구간으로 우측으로 덕풍계곡이 있다.
등산로변에는 산죽이 키높이 이상인 곳이 많아 산행을 힘들게 했다.
하산 완료지점인 석개재는 봉화군과 삼척군의 경계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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