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2. 23:16ㆍ9정맥/낙동정맥
- 산행일시 : 11월 24일 (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행거리 : 12km
- 산행시간 : 4시간
- 산행코스 : 통리재(38번국도)~우보산~유령산~구봉산~작은피재(35번국도)~낙동정맥, 백두대간 갈림길~
천의봉(매봉산)~임도~삼수령
낙동정맥 [ 洛東正脈 ]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九峰山)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맥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와 같은 산맥체계는 10대강의 유역을 나누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동정맥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을 넘어 다시 경상남도의 가지산(加智山)을 거쳐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까지로, 낙동강 동쪽 하구에서 끝난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동해안과 낙동강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산맥이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백병산(白屛山, 1,259m)·백령산(白嶺山, 1,004m)·주왕산(周王山, 907m)·주사산(朱砂山)·사룡산(四龍山, 685m)·단석산(斷石山, 829m)·가지산(加智山, 1,240m)·취서산(鷲棲山, 1,059m)·원적산(圓寂山, 812m)·금정산(金井山, 802m) 등으로 길이는 약 370㎞에 이른다.
현재의 태백산맥 남부에 해당되지만, 분수령산맥의 개념으로 산줄기를 파악한 우리 조상들의 산맥인식으로는 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의 자연조건에 따른 식생과 생활환경의 분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오늘은 낙동정맥 졸업산행날이다.
구간거리도 12km로 짧고 등산로도 평이하여 쉬운 산행이다.
그래서 강산님 부부와 동행하면서 후미에서 여유로운 산행을 하였다.
무엇인가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산행은 어렵고 힘들게 할수록 그 성취감은 더해진다.
그래서 전문산악인들은 목숨을 걸고 산을 타는지도 모르겠다.
금번에 함께한 낙동정맥팀은 1대간 9정맥을 완주하는 분들이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분들을 따라 다니다 보니 산행실력도 한층 좋아진것 같다.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의 분기점에 천의봉(매봉산) 아래에 도착하니 감회가 새롭다.
백두대간을 타고 이지점을 지날때 언제나 낙동정맥을 완주하나 했는데 오늘에야 그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앞으로 남은 7정맥을 타려면 3년을 걸릴 것이고 지맥 기맥까지 완주하려면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다.
이제 다음에 가야할 목표는 금북정맥이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 칠장산에서 차령산맥 줄기인 금강북쪽을 따라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이어진다.
총길이가 270km로 내년 6월까지 매달 2번씩 일요일에 16회에 걸쳐 가야 한다.
금북정맥은 충청권이라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으므로 속도 경쟁을 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웰빙산행을 할 예정이다.
지난번 백병산구간에서 38번 국도를 건너면 오늘의 산행 출발점인 태백선 통리역이 있다.
느릅령에서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등산로변에 있는 우보산은 밋밋한 봉우리로 보통 그냥 지나치게 된다.
전망바위에 서면 좌측으로 함백산 우측으로 저멀리 덕항산 두타산이 보인다.
느티고개에 서있는 신당
50분만에 올라선 유령산
오늘은 강산님 부부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산행을 했다.
하모니커를 연주하시는 어르신은 올해 76세인데 나보다 산행주력이 더 좋다.
오늘은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중간 중간 쉬면서 가신다.
황지연못에서 검룡소까지는 낙동강과 한강 발원지 탐방길이다.
오늘의 종착점인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매년 8월에 열린다는 해바라가 축제장의 해바라기 조형물
멀리 함백산을 당겨 보았다.
해바라기 축제장 안내판
작은피재(35번 국도)에 서있는 양대가 발원지 탐방로 안내판
매봉산아래에 있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갈림길
내년이면 칠순이신 하문자여사님
함께 산행을 하다 보면 젊은 아가씨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곳 매봉산 풍력단지는 고냉지 채소밭이다.
함백산 정상에서도 이곳 풍력단지가 보인다.
백두단간 은대봉 금대봉 구간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낙동정맥 분기점을 지나 매봉산에 올랐다.
매봉산 정상석의 다른쪽에는 천의봉이라 되어있다.
매봉산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하문자여사님과 함께
삼수령은 한강, 낙동강, 삼척 오십천이 갈리는 곳이다.
삼수령으로 하산하여 시간이 남아서 태백시내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까지 다녀왔다
지금도 황지연못에서는 하루 5,000톤의 물이 솟는다고 한다.
황지표지석 앞에서
보쌈, 돼지껍데기 안주로 막걸리도 많이 마시고 떡국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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