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12차(꽃조개고개~나본들고개)

2023. 11. 28. 22:089정맥/금북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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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5월 18일 (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행거리 : 17km

- 산행시간 : 7시간

- 일      행 : 11명(박대장,백대장,찰스님,법사님,국장님,독수리님,쇠북님,달님,차여사,총무) 

- 산행코스 : 꽃조개고개~하고개~백월산~까치고개~홍동산~수덕고개~덕숭산~나본들고개

 

오늘은 홍성구간을 마감하고 예산으로 넘어가는 구간이다.

홍성의 진산인 백월산에 오르면 홍성읍내와 충남도청 이전지역인 내포 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충남도청 이전지역으로 한때 내가 태어난 청양군 금강변이 거론되었었다.

그러나 우선순위에서 예산 홍성 접경지역인 이곳 내포신도시에 밀려 탄락했다.

우리 고향사람들은 지금도 내포 신도시는 강을 끼고 있지 않아 적당치 않다고 말한다.

백월산에 올라 내포신도시를 내려다 보니 광활한 평야 지대라 발전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산행내내 정맥길 우측으로는 용봉산 수암산 줄기가 조망이 된다.

수덕고개에서 덕숭산 오르는 길은 출입통제구역이라 철조망을 기어서 통과해야 한다.    

덕숭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길로 1시간 정도 땀을 흘려야 한다.

덕숭산은 산림청지정 100대명산 답게 암릉도 멋지고 가야산과 용봉산도 조망이 된다.

5월은 송화가루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어릴적 고향에서 맛본 송화다식 생각이 난다. 

산행이 끝날 즈음에는 배낭과 온몸이 노란 송화가루로 범벅이다. 

 

          <윤 사 월>

 

               박목월(1916~1978)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고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산행 초입인 꽃조개고개(마온교차로)에 있는 만해 한용운 동상 앞에서

이곳 남산은 홍성주민들이 산책을 하는 동네 뒷산이다.

박완서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나오는 "싱아"이다.

대궁을 잘라 껍질을 벗기고 씹으면 시큼한 맛이 나므로 갈증을 해소할 수가 있다.

일행 차 여사는 강원도 화천이 고향이라 각종 나물에 대하여 모르는게 없다.

홍성읍내 둘레길

하고개에서는 이곳 황곡마을 표시석앞까지 내려와  굴다리로 29번 국도를 통과해야 한다.

이곳 29번  국도는 중앙분리대를 높이 설치해 놓아 도저히 뛰어 넘을 수가 없다.

굴다리를 지나 29번국도 해태상앞에서 홍주 병오 의병 주둔비쪽으로 올라서야 한다.

홍주에서 1907년 병오년에 의병들이 궐기한 기념비

백월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산불감시초소

홍성의 진산인 백월산 정상에 오르면 홍성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일행 11명이다

(앞줄 왼쪽부터 법사님,총무님,달님,국장님,백대장님, 뒷쪽 왼쪽부터 독수리님,차여사님,박대장님,찰스님.나,쇠북님)

용봉산과 충남 도청이전지인 내포 신도시

백월산 아래 강아지 바위

백월산 아래 팔각정

오늘은 스틱을 안가져 와서 죽장을 사용해 보니 내리막길에서 길이 조절도 용이하고 훨씬 편리한 듯 하다. 

다음구간에도 계속 죽장을 사용해야 겠다.

오늘 점심식사를 한 까치고개 쉼터

이곳 마당 평상에서 도시락으로 점삼식사를 했다.

오늘은 빵대신 밥을 싸와서 물에 말아 김치하고 먹으니 개운하니 식사를 한 것 같다.

홍성 쓰레기소각장 입구에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리빙스텐 데이지"

우리나라 야생화  답지 않게 어딘지 자연미가 느껴지지를 않는다.

소각장 입구라 조경이 잘되어 있다.

어느곳이나 협오시설주변은 조경이 잘되어 있고 체육시설 등 주민 위락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다.

상암동에도 쓰레기 더미가 묻혀 있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하여 무감각하다. 

멀리 지나온 백월산이 보인다.

이렇게 녹색으로 아름다운 산이 조금더 오르면 산불로 초토화가 되어 있다. 

이렇게 산불이 나면 원래 자연상태로 회복하려면 30년은 걸려야 할것이다.

홍동산 정산 표지판까지 그을러 시커멓다.

이곳 홍동산도 홍성 둘레길이다.

홍동산에 오르면 덕숭산과 수덕사가 조망이 된다.

40번 국도인 수덕고개

수덕고개에서 덕숭산 오르는 길은 수덕사에서 철망으로 막아 놓았다.

이곳 정맥길은 수덕사에서 한참 떨어져 있어 통행을 제한해야 할 이유가 하등 없는 듯하다.

어쩔수 없이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철망밑을 기어 들어가야 한다. 

뒷편 산줄기는 용봉산과 수암산능선이다.

덕숭산 정상

덕숭산정상은 수덕사쪽에서 오르면 길도 좋고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해발은 높지 않지만 수덕사를 품고 있어 산림청 지정 100대명산이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서산 가야산이다.

정맥길은 수덕사쪽으로 하산을 하다가 우측편 철망을 넘어서 하산해야 한다.

오늘의 하산지점인 45번국도 나본들고개

이곳 45번국도는 중앙분리대가 높지 않아 모두가 목숨걸고 무단횡단이다.

45번 국도를 무사히 통과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다음구간에 올라서야 할 가야산

오늘의 뒷풀이는 예산 덕산면에 있는 또순이네 벤뎅이집이다.

벤뎅이탕이 1인당 7천원으로 무한 리필되고 밑반찬이 맛이 있어 이지역의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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