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14차(가루고개~윗갈치)

- 산행일시 : 2014년 3월 1일(토)

 - 교통편

  . 갈때 : 남부터미널에서 6시40분 서산행 탑승후 운산하차(8,000원)-운산에서 가루고개(소중1리)까지 택시 탑승(5,000원)

             ※운산개인택시 041-663-3769

  . 올때 : 윗갈치에서 시내버스탑승후 서산터미널 하차-서산에서 17시 고양행 시외버스 탑승(12,500원)    

-코       스 : 가루고개-동암산-무르티고개-은봉산-양대산-간대산-성왕산-186봉(서산남산)-위갈치

- 준 비 물  : 김밥1개, 토스트1개, 떡1팩, 곶감3개, 감1개, 이온음료 1.5리터

- 산행거리 : 18km (GPS 20km)

- 산행시간 : 6시간 40분 

- 동      행  : 나홀로

 

오늘은 지난 여름에 빼먹은 금북정맥구간을 혼자 땜빵하는 날이다.

황사가 심하여 산행하게에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산행을 포기할수는 없는 일이다.

혼자 떠나는 원정산행은 여행기분까지 느낄수 있어서 좋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나홀로 몇시간 동안 걷다가 보면 마음이 맑아지고 잡념이 없어지는 것 같다.  

금북정맥은 가야산 살줄기가 삼화목장을 지나면서 급격히 낮아져 오늘 지나는 가루고개부터 100m~200m급의 낮은 마루금을 형성하면서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그 명맥을 유지한다.

금북정맥이 오서산과 가야산 산줄기를  따르다 보니 어쩔수 없이 청양 백월산부터 금강북쪽의 분수령과는 무관하게 서산 태안반도로 가는 낮은 산줄기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지나는 산줄기도 동네 뒷산에 불과한 야산으로 운동시설과 벤취가 많이 놓여 있다.

선거직 시장과 시의원들이 있다보니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곳에 과도하게 운동시설을 많이 설치한 느낌이 든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도 성황당고개를 지나면서 3명,내동고개에서 1명 밖에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등산로는 근래에 잡목을 제거하고 정비를 많이 하여 대체로 걷기에 순탄한 길이 대부분이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가루고개에 있는 소중1리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마을길로 올라간다.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는 모래고개 지하차도를 지나자 마자 바로 우측 산길로 동암산에 오르다.

완만한 오르막길이라 어렵지 않게 20분만 오른 동암산 정상 

서산컨벤션웨딩홀이 있는 무르티고개

32번 국도가 지나는 무르티고개는 지하차도로 우회하여 건너야 한다.

32번 국도를 지나 과일가게 우측 산길로 안산에 올라야 한다.

별 특징이 없는 안산

이곳부터 은봉산까지 근래에 잡목을 제거하여 등산로가 말끔하다. 

정맥길에 있는 (구)은봉산

은봉산은 이곳에서 1.3km 떨어진 고산지맥상에 있다.

고산지맥 분기점에서 좌틀하여 하산하여야 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고산지맥이다.

좌측 봉우리가 고산지맥상의 은봉산이고 우측이 지나온 (구)은봉산이다.

음암면방향 성암저수지와 상홍저수지

나분들고개는 서산시 음암면과 당진시 정미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이곳에서 양대산과 간대산을 오른다.

10분을 오르면 정자가 있는 양대산이다.

간대산은 정맥길에서 200m 벗어나 있어 왕복해야 한다.

서래야님의 간대산 표지기가 땅에 떨어져 있어 주워서 걸어 놓고 인증샷

간대산 하산길은 운동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맨발 지압길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흙이 쌓여 있다.

이곳 체육시설을 벗어나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율목2리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 10뿐쯤 직진해야 한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율목사거리에서 부흥정미소를 지나 산길이 나올때까지 직진한다. 

정맥길 좌측에 있는 부흥정미소

율목사거리에서 10여분 마을길을 걸어서 우측 수레길로 오른다.

장뇌삼 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은 철망을 따라 간다.

잡목을 헤치고 124번 송전탑이 있는 142봉에 오른다.

142봉 하산길에 있는 물탱크앞에서 선명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길로 하산한다.

649번 지방도가 지나는 모과울고개를 건너 3분정도 포장도로를 걷다가 우측 산길로 오른다.

(gps에는 옆쪽 능선으로 표시되어 있어 좀 헷갈리는 곳이다)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114봉은 왕복해야 한다.

정맥길과 114봉 갈림길에 있는 청주한씨 납골묘

청주한씨 가족묘에서 하산하면 서산구치소 빨간 건물이 보일때가지 5분쯤 잡목지대를 걸어야 한다.

잡목지대를 지나 구치소 건물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구치소 철망을 타고 끝까지 가다가 임도를 건너 숲길을 올라 마루금에서 우틀하여 구치소 정문쪽으로 내려 간다.

(바로 성현고개로 내려가는 정맥길은 절개지이므로 내려갈수가 없어 구치소 정문까지 우회하는 것이다) 

홍성교도소 정문앞에서 고개쪽으로 오른다.

성현(갈현)고개 마루금에 있는 버스정류장가기 전에 우측 마을길로 접어든다.

마을길을 5분쯤 걷다가 주황색 주택이 보이면 좌측 산길로 오른다.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는 꼬리표를 잘 보면서 오르면 180봉이다. 

180봉 벤치에서 10분동안 김밥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성왕산까지 가는길에도 갈림길마다 꼬리표가 붙어 있으므로 잘보면서 가면 된다.

성왕산 정상에는 설치한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 예쁜 정상석이 있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정상석이다.

성왕산에서 5분쯤 하산하면 좌측으로 꺾이는 갈림길이 있다.

좌측으로 파랑색 지붕 건물이 보이면 가파른 내리막길로 하산해야 한다. 

성황당고개에 있는 예전에 개사육장이었다는 파랑색 지붕 건물

성황당고개에서 수레길을 지나 165봉(운동시설), 140봉(덕수장씨묘)를 지나면 내동고개다.

186봉은 서산시민들이 많이 오르는 산이라 서산 남산으로 불린다고 하나 특별한 표지가 없다.

정맥길은 이곳에서 바위지대를 지나 우측으로 꺾은후 다시 우측으로 꺾어 좌측 표지기가 보이는 곳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

186봉에서 직진하면 서산시내로 가는 길이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186봉에서 바라본 서산시는 인구가 20만이 안된다.

186봉 하산길에 있는 김해김씨 안경공파 납골묘

186봉부터 198.5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특별한 갈림길이 없다.

6번 철탑이 보이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7번, 8번 철탑을 지나 골프장장쪽으로 내려간다.

앞으로 가야할 8번 철탑과 골프장.

8번 철탑에서는 골프연습장 좌측으로 철망에 붙어 윗갈치로 내려간다.

윗갈치에는 사격장과 궁도장이 있다.

윗갈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는 서산터미널 가는 시내버스가 자주 다닌다.

서산터미널에 있는 고양터미날행 버스시간표

서산터미널앞에 있는 서산동문시장내 "장터집" 식당에서 순대국밥과 면천막걸리로 허기를 달랬다.

이곳 순대국은 머리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을 사용하여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순대국은 5천원, 막걸리는 2천원으로 다른집보다 저렴하다.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며 시장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배달을 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지나 식당안에는 손님이 나 혼자다.

남편이 손님이 없는 시간이라 놀러 나가고 부인 혼자인데 많이 어려워한다.

인증샷을 어렵게 부탁하여 찍었으나 부담이 됐는지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장터집"은 서산동문시장 간판 아래 좌측 첫번째 골목길로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