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7. 15:24ㆍ100대명산
제주항에 도착하니 상군 일행은 2층에서 식사중이었다.
영찬일행은 사우나에 가 있었다.
모두 따로 국밥이다.
식사라도 같이들 하면 좋으련만 몹시 배들이 고팠나 보다.
나도 뒤 늦게 식당에 합류하여 비빔밤을 맛있게 먹었다.
소주도 한병을 스텐 밥그릇에 따라 벌컥 벌컥 들이 켰다.
갈증이 가시는 듯 했다.
나중에 합류한 대장 영찬이 기분이 상한 듯 신경질이다.
현옥이 제일 예민하게 반응하였다.
대장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바람에 식당에 식대 내는 것도 깜박하고 그냥 나와 버렸다.
식대 21,000원 담에 제주항 가는길 있음 갚아야 겠다.
승선권을 받아보니 c-17호실다.
6시 20분에 개찰구를 통과하여 효순과 난 면세점에 들렀다.
효순은 남편 담배 한 보루와 발랜타인 양주 12년산 1병을 샀다.
나도 발랜타인 양주 12년산 1병을 25,000원에 샀다.
시중값의 절반 값이다.
양주는 잘 마시지 않지만 폭탄주가 가끔 필요할 때가 있어서 샀다.
우리방은 3층에 있는 대형 이벤트룸이었다.
손님이 많으니까 침실로 임시 개조하여 사용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늦게 들어간 탓에 출입문 쪽에 자리를 잡았다.
엊저녁에는 더워서 고생했는데 오늘은 널찍하여 그런 걱정을 없을 듯 했다.
8호실에 아침에 두고간 물건을 찾으러 가니 보이질 않았다.
상군과 난 안내실로 쫓아갔다.
아침에 그렇게 안내방송을 했는데 왜 두고 갔냐고 되레 야단이다.
상군이 중요한 물건이니 꼭 좀 찾아 달라 사정하니 알아보겠다 했다.
방으로 돌아와 산악회에 부탁해서 떠온 방어회와 맥주 소주로 판을 벌렸다.
영숙이 말에 의하면 방어는 겨울에 잡히는 어종이란다.
색깔은 빨갛고 안좋아 보였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참 좋았다.
6인분 3접시를 떠왔는데 모자랐다.
소주도 모자라 옆팀에 가서 한병을 얻어 왔다.
그팀은 남자만 셋이와 우리팀에 여자가 많은게 부러운가 보다.
영찬대장 영숙 여정은 피곤한 듯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9시가 되어 나머지 6명은 다시 식당 라이브 공연장으로 갔다.
오늘은 한경아는 나오지 않고 필리핀 가수들만 나왔다.
현옥이 춤경연대회에 나가 귤 10kg 상품권 1매를 타왔다.
현옥과 효순은 옆테이블 남자들과 합석하여 놀았다.
생맥주값도 비싼데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나도 합세하여 놀다보니 침실 옆팀 3남자였다.
침실에까지 올라와 그팀에서 제공하는 양주도 얻어 마실 수가 있었다.
현옥이 등 잘노는 여친들 덕 톡톡하게 봤다.
아침에 기상하니 7시다.
이번에도 일기 악화로 9시 15분에 인천항에 도착한다고 방송이 나왔다.
또 예정시간보다 1시간 15분 지연되는 것이었다.
7시 40분쯤 갑판에 나가 사진도 찍도 일출 구경을 했다.
인천 영종도간 건설중인 다리 교각도 우람하게 다가왔다.
저멀리 영흥도 화력발전소 굴뚝도 눈에 들어왔다.
오늘 일출모습도 날씨가 맑지 않아 장관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쉽지만 일출은 볼 수가 있었다.
9시쯤 안내실에서 어제 잊어버렸던 물건을 찾았다.
현옥이 타온 귤 상품권도 현물과 바꿨다.
현옥인 집에가 가족들한테 자랑한다고 귤박스를 뜯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나를 짐꾼시키는 것이었다.
10kg를 들고 다녀려니 고역이었다.
효순이 머리에 이고 간데도 뺏앗길까봐 거절했다.
부두를 나와 길건너 전주집에 갔으나 자리가 만원이었다.
이집은 콩나물해장국이 유명한 집이다.
작년에 제주도 다녀오다가 정욱이랑 갔던 집이다.
할 수 없이 그제 저녁을 먹었던 밴댕에 상가까지 걸어 가게 되었다.
생태매운탕 하는집을 찾아 들어가 아침을 해결했다.
식당은 아는집을 찾아 가야는데 아쉬움이 컷다.
옥경은 인천에 볼일이 있어 먼저 떠났다.
영찬 상군 여정은 상군차로 오산으로 떠났다.
난 현옥 효순 영숙 화숙과 당산역에 도착하여 3여인을 내려 주었다.
현옥은 귤박스땜에 서부역까지 데려다 주어여만 했다.
일산 집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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