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2022. 11. 7. 16:09100대명산

반응형

2007-03-13 10:13:19


 

  


  오늘 마니산 산행코스는 선수리-상봉산-하늘재-참성단-정상-정수사 코스다

 산행거리 약 10.7Km 이다.

 오늘 산행자는 영찬 대장, 칠갑산 상군, 백송 영숙, 그리고 나 4명이다.

 산행은 안전산악회 버스를 이용했다.

 안전산악회 시산제도 올리는 날이라 우리도 빌붙었다.

 상군은 오산에서, 난 양재에서, 영찬 영숙은 복정에서 탑승했다.

 오늘도 우리는 제일 앞 네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좀 걱정이다.

 요즈음 기상청 일기예보가 거의 맞지 않아 이번에도 맞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버스는 올림픽대로를 타고 초지대교를 건너 9시쯤 초지진에 정차했다.

 아침식사 시간이다.

 조갯살을 넣은 아욱국에 밥 한공기를 맛있게 먹었다.

 새벽 5시에 아침을 먹고 4시간만이니 세참인 셈이다.

들머리인 선수리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과 함께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마니산 산행은 여러번 해보았으니 선수리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리에서 상봉산을 거쳐 하늘재까지는 평탄한 길로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수 있었다.

  


 
 하늘재에서 참성단으로 오르는 길은 암릉이 많은 가파른 길이었다.

 마니산은 500m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참성단 정산부근에는 2006년도에 계단이 만들어져 오르기가 수월했다.

 

 내심 산행중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랬으나 8부 능선쯤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정상 부근에서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며 손이 꽁꽁 얼고 그야말로 한겨울 날씨였다.

  

참성단(塹星檀, 468m)은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지금은 철망이 처져 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참성단을 지나 정수사쪽으로 내려가면 헬기장이 있다.

 이곳이 마니산 정상이다.

 “강화도 마니산”이라 한자로 쓰인 표지목이 박혀있다.



이곳부터 정수사까지 내려가는 등선길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가을철 강화도팔경의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 나 있다.

 그리 위험하지 않은 리지구간이라 산행재미도 솔솔하다.

 

마니산은 기가 세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봄만 되면 산악회 시산제가 많이 열린다.

마니산 정기를 받아 한해 무탈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우리직장 선배도 기회만 있으면 혼자 마니산을 자주 찾아와 기를 받아 간다.

나도 그 선배따라 자주 와보지만 한번 왔다 가고 나면 뭔가 다르다. 

기운이 없을땐 비싼 보약을 먹으려 하지 말고 이곳을 자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초지대교가 놓이고 김포 외곽도로가 개통된후 공항에서 정수사까지 1시간내에 갈 수 있다.

 

정수사 길은 날씨가 흐려 서해바다 경관이 그리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우리는 하산을 미루고 사진을 찍으며 바위에서 흐르는 기을 받는데 열중했다.

상군은 하산길 암릉을 빗길에 미끄러웠지만 우회하지 않고 모두 리지를 했다.

민들레가 있었으면 둘이 콤비가 되어 좋아할 만한 코스다

이곳 바위는 시루떡 같이 포개져있는 곳이 많아 특징적이다.

 

 

 

 

 

 

 

2시 15분쯤 정수사를 지나 시산제장에 도착했다.

시산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한쪽에선 텐트를 치고 자리를 펴고 점심준비에 잔치집 분위기였다.

우리 일행도 합세하여 고사를 지내고 정해년 한해의 무탈을 기원했다.

음복주로 막걸리를 실컷 마시고 점심으로 장어탕을 먹었다.

홍어회 파김치 등 반찬도 맛있었다.

막걸리욕심은 한없었으나 배가 불러 더 이상 마실 수가 없었다.

 

 

 

함허동천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악회에서 기념으로 제공하는 등산장갑과 타올을 받았다.

그리고 일산에 사는 4명만 산악회 봉고차에 타고 개화동에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덕분에 일산에 사는 세 여자를 알게 되었다.

좀 공주병 걸린 것 같기는 했지만 재미있는 40대 여자들이다.

앞으로 안전산악회에 따라가면 자주 만날 듯 하다.

담주 토요일 해남 두륜산 간단다.


 * 함허동천 :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있는곳"이란 뜻이라합니다.

반응형

'100대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왕산(2부)  (0) 2022.11.07
화왕산(1부)  (0) 2022.11.07
남덕유산(2)  (0) 2022.11.07
남덕유산(1)  (0) 2022.11.07
한라산 눈꽃산행(3부)  (0)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