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2022. 11. 9. 16:43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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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날 : 2007.10.27(토)

○ 산이름 : 명성산(鳴聲山 921.7m)

   ※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 명성산 특징

  - 유원지로 개발된 산정호수까지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산행 적격지

  - 호수와 산과 억새가 어우러진 운치 있는 곳으로 호반산행 적격지

  -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암봉 및 절벽 등 산세가 당당하고,

    계곡이 다양하게 전개되며 정상의 민등봉은 좌우 시야가 탁 트여

    남쪽으로 이어진 주변 12봉 능선 조망이 장쾌하다.

  - 삼각봉 동쪽 분지의 화전민터 일대는 억새풀이 가득한 초원지대로

    매년 10월 중순경부터 억새축제가 열린다.

○ 참석인원 : 5명 (광섭. 정욱부부, 우리부부)

 산행 길(총 4시간) : 산정호수주차장 산행시작(11:00)→ 명성산입구안내소

   (11:20)→등룡폭포(12:00)→깔닥고개(12:15)→안덕재억새군락지(12:40~

   13:00)→삼각봉(14:20)→자인사(16:00)→산정호수주차장도착(16:20)→산정

   호수산책(17:00)

 

06:30 기상하여 창밖을 보니 날씨가 청명하다.

8시가 되니 정욱부부와 광섭이 도착했다.

오늘 산행동행자는 5명이다.

일산IC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의정부쪽으로 향했다..

양주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 39번 국도를 거쳐 43번 국도를 탔다.

군데 군데 접촉사고로 차량 통행이 원할지가 않다.

들녘은 가을색이 완연하다.

맑고 푸른 하늘은 금새 파란 색들이 �아져 내릴 것만 같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춤을 춘다.

11시가 안되어 산정호수에 도착했으나 억새축재로 주차장이 만원이다.

차를 파킹후 11시쯤에 우리일행은 식당앞을 지나 명성산 입구쪽으로 향했다.

 

산행 초입부터 계곡은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이다.

등산로는 사람에 차일 정도로 남여노소 만원이라 걷기가 힘들 지경이다.

30분쯤 올라와 입구에서 구입한 이동막걸리를 한병 비웠다.

집사람들을 위해서 온 산행이니 단풍을 즐기며 여유롭게 갈 수 밖에 없다.

30분쯤 더 올라오니 주변 단풍이 유난히 붉게 물든 등룡폭포다.

폭포주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서 있을 만한 곳이 없을 지경이다.

 

 

폭포를 지나니 삼거리 갈림길이다.

우리는 좌측 가파른 계곡길로 올라 섰다.

가파른 깔닥고개를 오르려니 집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휴식을 취하며 주변 단풍을 감상하는 맛이 그만이다.

 

드디어 12시40분쯤에 안덕재 도착하니 정겹게 춤을 추는 억새가 장관이다.

안덕재 발아래 펼쳐지는 가을 향연!

역광을 받는 순간 넌 더욱 눈부시게 새하얗고 너의 삶의 절정이로다.

억새밭 이랑마다 행락객으로 가득해 억새와 하나가 되어버린다.

우리 일행도 억새에 흠뻑 빠져 잠시 무아지경이 되어버렸다.

 

 

 

 

 
13시 팔각정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명성산이란 정상석이 보인다.

명성산 정상까지는 2.4km가 남았는데 왜 이곳에 정상석이 서있는 모르겠다.

기념 사진을 남긴후 점심 먹을 자리를 찾아 정상쪽을 향했다.

 

 

 

 산정호수가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했다.

맥주한잔에 김밥과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명성산 정상까지 가기 위해 식사가 끝나자 마자 다시 산행길에 올랐다.

삼각봉에 오르자 동쪽 분지 화전민터 일대 억새 군락지대가 장관이다.

남서쪽으로는 파란물을 담고 있는 산정호수가 호반의 운치를 더한다.

명성산 가을은 억새ㆍ단풍ㆍ호수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우리는 삼각봉을 전환점으로 오던길로 하산을 시작해야 했다.

정욱이 급히 연락이 와 상가집에 가야 하기때문이다.

사업상 꼭 가봐야 하는 상가집이라니 뭐하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늘은 어차피 산행이 목적이 아니니 내 욕심만 채울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고지가 저기인데 하는 아쉬움은 자꾸 남는다.

언제 또 이 명성산에 또 올 수 있을지 기약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억새밭 팔각정까지 다시 내려와 우측 계곡 자인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그런데 하산길이 계단길에보통 가파른게 아닌데 단풍만은 절경이다.

 

 1시간 이상을 단풍구경을 하며 힘들게 하산해야 했다.

자인사에 도착하니 16시다.

 

광섭은 대웅전에 들러 외아들 승훈이 대학입시를 위하여 잠시 기도를 했다.

산정호수에 도착해서는 집사람들을 위해 호수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호수에 비친 석양빛과 주변 단풍이 어우러진 경관이 넘 아름답다.

여인네들은 남자들 보다 이런 분위기에 더 감동을 받는 모양이다.

행복해 하는 집사람을 위해 잠시 팔짱도 끼워 주었다.

그동안 주말과부로 만들었던 응분의 보상인지도 모른다.

 

 

17시에 귀경을 시작했다.

귀경길은 송추방향 오는 길이 막힐 것 같아 문산 방향 자유로를 이용했다.

파주 적성쪽 길이 잘 뚫려 차는 거침 없이 질주 한다.

석양 노을이 임진강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자유로 교하부근부터 좀 막히긴 했지만 수월하게 일산에 도착했다.

백석역 부근 두부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했다.

산행의 최고 절정기에 집사람을 위해 봉사산행을 했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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