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2022. 11. 13. 17:56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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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장소 : 지리산 바래봉 

♧ 산행일시 : 2008. 5. 12(월) 석가탄신일 

♧ 산행코스 : 전북학생교육원-세동치-부운치-1123봉-팔랑치-바래봉

                    -용산마을회관

♧ 산행거리 : 13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동 행 자 : 영찬,상군,명은,현옥,신자,장공,홍권외9명

 

바래봉 철죽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소문난 곳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역시 이런곳을 가면 실망하게 된다.

너무 기대심리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바래봉은 정령치휴게소에서 용산마을까지가 종주코스다.

오늘 우리는 코스를 짧게 잡아 전북학생교육원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중간에 꽃구경을 하려면 여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2시가 다되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세동치 능선길까지 30분이상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이런 오르막길에서 숨을 헐떡이다 보면 산타는 맛이 난다.

고통과 희열을 번갈아 느끼다 보면 세상 시름이 잊어진다.

세동치 능선길에 올라서면서부터 바래봉까지는 연속된 능선길이다.

이 능선길을 걸으며 남쪽의 지리산 원경을 감상하는 맛이 그만이다.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그리고 저멀리 천황봉이 파노라마같이 펼쳐진다.

굽이 굽이 흐르는 뱀사골 계곡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비록 철쭉이 피지 않는 계절에 와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풍광이다.

 

 

 

 

 

부운치를 지나 1123고지를 넘어서면 팡랑치까지 환상의 철쭉군락지다.

팔랑치를 지나 나무계단 주변도 철쭉이 만개해 있다.

바래봉 철쭉은 산 밑에서부터 정상 까지 단계적으로 핀다.

그래서 산 전체에 만개한 철쭉은 볼 수는 없다.

오늘은 때를 잘 택해 정상부근에 철쭉이 만개한 날이다.

 

 

  

  

 

  

 

 

 

 

 

 멀리서 바라보는 바래봉은 정말로 스님 밥그릇 모양이다.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기고 하산을 한다.

 

 

 

 

용산마을쪽 하산길은 참 지루한 포장길이다.

도로를 온통 돌로 깔아 놓아 잘못하면 무릎이 아프기 십상인 길이다.

용산마을 주차장 위쪽 광활한 철쭉밭에는 꽃이 다졌다.

보통 바래봉 철쭉관광을 오는 사람들은 이곳만 보고간다.

용산마을 주차장 주변은 인공호수가 설치되고 개발이 한창이다.

철쭉꽃 단지 하나땜에 자연이 이렇게 무참하게  파괴되는 것이다.  

오후 5시 30분 하산을 완료하니 산악회에서 생선탕과 술을 준비해 놓았다.

생선탕을 안주삼아 반주 한잔으로 피곤을 달래고 귀가행 버스에 오른다.

일산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다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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