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3. 18:49ㆍ100대명산
♧ 산행장소 : 설악산 십이선녀탕
♧ 산행일시 : 2008. 6. 28(토)
♧ 산행코스 :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갈림길-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 산행거리 : 12.3km
♧ 산행시간 : 7시간
♧ 동 행 자 : 삼봉부부, 영순, 연오외 (직장산악회원 40명과 동행)
새벽5시 서울을 출발하여 한계령길 장수대 매표소에서 도착하니 8시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걱정스런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매표소를 진입하자 마자 가파른 계단길을 오른다.
숨을 헐떡이며 30분 정도 오르니 우리나라의 3대 폭포중의 하나인 대승폭포다.
유량은 풍부하지 않지만 낙차가 크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신비롭다.
구름을 머금은 한계령 건너편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능선도 장관이다.
대승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원시림 숲속으로 계속하여 오르막길이다.
한시간쯤 쉬엄 쉬엄 오르니 대승령이다.
앞서간 일행들이 대승령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단체사진을 남겼다.
대승령에서 왼쪽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안산 갈림길이다.
이곳 등산로 주변은 멧되지가 파헤져 놓은 곳이 많이 보인다.
산나물도 많아 보이나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쳐야 했다.
안산 갈림길에서 능선길을 10분쯤 지나면 계곡길로 내려선다.
여기서 부터 12탕 12폭(실제 8탕 8폭)의 십이선녀탕계곡이다.
밤에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탕의 절정은 7번째 탕인 복숭아탕이다.
탕모양이 복숭아 모양이다.
계속하여 아름다운 탕과 소가 연이어 진다.
잠시 저탕속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될것 같다.
이 탕들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신의 영역에 인간이 침범한것 하다.
장마가 진후 계곡물이 넘실댈 때 오면 더 환상일듯 하다.
등산로도 철제 다리와 계단 잘 정비되어 있다.
하산중 넓은 암반지대에 일행이 함께 모여 족욕도 했다.
여름산행의 절정은 역시 족욕이다.
얼음같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하루 산행의 피로가 풀린다.
남교리에 하산을 완료하니 오후 3시가 안되었다.
예상과 달리 비 한방울 안맞고 산행을 완료해서 기분이 참 좋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