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홍천)

2022. 11. 13. 18:53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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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6:21:20

 

팔봉산은 산 입구에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참 아담한 산이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모습과 산속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오죽하면 이산은 네발로 기어 올라야 하는 험한 산이라고 탄식할까.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여덟 봉우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그만이다.

 

10시 30분 매표소를 지나니 처음부터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이다.

날씨가 습해서 땀이 비오듯 �아진다.

오랜만에 산을 타는 뚱보 써니가 힘들어 하니 돌보지 않을 수가 없다.

미끄러운 암벽을 로프를 잡고 함겹게 기어 오르니 1봉이 나타난다.

아마 전구간중에서 1봉까지 오르는길이 제일 힘든 것 같다.

 

가뿐하게 2봉에 오르니 멀리 3봉이 보이고 아래로는 홍천강이 굽이친다.

 

가파른 경사로에 놓인 철사다리를 따라 오르면 3봉 정상이다.

원래 팔봉산 주봉은 3봉으로 높이가 327m이다.

 

이어지는 로프와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전망이 가장 좋은 4봉으로 향한다. 

 

4봉으로 가는 길에는 팔봉산의 명물인 “해산굴”이 있다.

우리는 이 굴을 통과하기위해 30분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우회로도 있지만 이곳을 통과하지 않고 어찌 팔봉산을 다녀 왔다 하겠는가.

 

 

이굴은 빠져 나가기가 여자가 해산하는 것 만큼 힘들다 해서 붙여지 이름이다.  

예상과  달리 뚱보 써니가 먼저 쉽게 빠져나간다.

먼저 빠져나간 써니가 다른 후미 일행을 부축하여 끌어내 준다.

좁은 틈을 빠져나와보니 요령이 필요하다.

배영을 하듯 뒤로 누워서 발로 벽을 밀고 올라서야 한다.

 

5봉부터 7봉까지는 급경사의 연속이다.

짧지만 힘겨운 산이기에 산행의 속력을 내기가 쉽지 않다.  

 

봉과 봉사이에는 하산길이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반을 할 수가 있다.

8봉에 오르는 길은 팔봉산의 최절정 코스다.

가장 위험한 봉우리므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오르지 말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수직 암벽을 르프를 잡고 네 발로 기어 오르니 눈앞에 8봉 표지석이 반긴다.

굽이쳐 흐르는 홍천강과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노송이 한폭의 동양화다.

 

8봉에서 하산하는 길도 가파른 계단길이다.

 

조심하여 철판 조각을 밟고 20분쯤 하산하니 홍천강이 반긴다.

여유롭게 쉬어가며 산행을 했는데도 4시간 정도 밖에 안걸린다.

홍천강에서 낚시하는사람과 래프팅 하는 사람들이 여유롭다.

우리들도  물속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잠시 휴식 후 강가를 따라 스릴넘치는 길을 걷는 맛도 별스럽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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