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동계곡

2022. 11. 13. 19:24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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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장소 : 아침가리골(인제)

♧ 산행일시 : 2008. 8. 9(토)  

♧ 산행코스 : 방동리-방동약수-조경동교-조경동계곡(아침가리골)-진동마을

 

♧ 산행시간 : 6시간 

♧ 동 행 자 : 직장동료(6명)

 

조경동은 구룡덕봉, 응복산, 가칠봉, 갈전곡봉 등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20km 길이의 깊고 긴 계곡이다.

이렇게 꼭꼭 숨겨진 오지중의 오지인 조경동이 세상에 그 모습을 처음 나타낸 것은 1996년 월간 『산』에 그 전모가 소개되면서 부터이다.

아침가리는 아침 조(朝), 밭갈 경(耕) 자를 써서 조경동(朝耕洞)이 되었다.

아침가리란 산이 높고 험해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졌다.

아침가리는 정감록에 전쟁과 흉년 그리고 몹쓸 전염병에도 능히 견딜 수 있는 길지(吉地)인 삼둔 사가리라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최고의 정감록 연구 권위자인 백승종 씨의 말에 의하면 50여종에 달하는 정감록의 수많은 판본과 이본까지 샅샅이 뒤져봐도 삼둔 사가리란 말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침가리에는 1960년대 까지만 해도 수백 명의 화전민들이 살았다.

그러나 울진 삼척 무장공비 사건 이후 정부에서 주민들 모두 소개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폐교된 방동초등학교 분교터와 옛마을 흔적만 보여주고 있다.

 

조경동계곡 상류로 가는 길은 방동리 방동약수에서부터 출발을 해야 한다.

한참 줄을서서 기다려 방동약수맛을 본 후 산행을 시작했다.

방태산 넘어 반대편에 있는 개인약수 맛만 못한 듯 하다.

 

조경동은 방동약수를 지나 1시간 30분정도 걸어 고개를 넘어야 한다.

조경동으로 통하는 길로 포장도로가 대부분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나온 차량들이 자주 지나다녀 걷는데 방해가 된다.

조경동계곡 트렉킹은 조경동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경동교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넘었다.

 

조경동계곡은 수심이 깊지 않아 트레킹에 안성맞춤이다.

골짜기 양쪽으로 길이 있지만 폭염이 쏟아지는 계절에는 물길이 매력적이다. 시원한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재미는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계곡의 폭이 넓고 유량이 풍부하여 풍광이 멋지다.

배낭만 없으면 물에 온몸을 담그고 떠 내려가도 된다.

배낭을 옆사람에거 맡기고 물속에 풍덩 들어갔다 나오는 맛도 그만이다.

 

 계곡물도 맑고 깨끗해 깊은 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상류쪽에 사람이 살지 않으니 이렇게 청정한 계곡이 유지되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 생활폐수에 가축분뇨로 계곡은 망가지고 말 것이다.

도심에서는 감히 맛보기 어려운 환상의 물길이 3시간 이상 계속 된다.

정말 한여름 피서지로 우리나라에 이만한 물길은 없을 것이다.

 

 

조경동하류 진동마을에 도착하니 방태천과 만난다.

방태천은 수심이 꽤 깊고 물살이 세다.

방태천변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사람들도 눈에 띤다.

 

진동리에 하산을 완료하니 5시 30분쯤이다.

 

 

주) 트레킹 [trekking]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산행.트레킹은 느리지만 힘이 드는 하이킹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입니다. 히말라야의 산기슭을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이 대표적입니다. 트레킹은 원래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계 주민인 보어인의 언어로 '우마차를 타고 여행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단순히 '여행하다, 이주하다, 출발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네팔에서는산지 등을 여행할 경우 정부가 트레킹 허가증(Trekking Permit)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경제 성장에 따른 여가 시간 증대로 트레킹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1990년 한국트레킹클럽이 결성되면서 트레킹 동호인 모임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산 정상의 등정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산길을 따라 이산 저산을 두루 다니며 산의 경관을 보고 즐기는 것을 즐기는 것 (즉, 유람 정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트레킹이라 하면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산악행위를 생각합니다. 주) 백패킹(Back Packing)등산과 트레킹의 장점만을 취한 신종 레저스포츠. 무전여행하듯 지도 한장에 배낭을 둘러메고 떠나는 도보여행입니다. 3~4인이 한 조를 이뤄 목적지를 정해 놓고 주말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출발합니다. 또 도로와 숙소사정에 상관없이 적당한 곳에서 취사와 야영을 합니다. 일반적인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오르지 않고, 자연을 배우고 자연과 동화되기 위해서 배낭을 메고 이리저리 산과 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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