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2022. 11. 13. 17:45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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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장소 : 황매산(산청,합천)

♧ 산행일시 : 2008. 5. 3(토)

♧ 산행코스 : 장박리-너백이쉼터-황매산-베틀굴-철쭉단지-둔내리-모산재식당

♧ 산행거리 : 13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동 행 자 : 영찬,태장,양귀비,명은,영아(5명)

 

『 미치는 줄 알았다.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다.

 

너울너울 붉은 광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황매산 산마루 대평원에 펼쳐진 다섯 꽃잎 철쭉꽃들이

 

환장하게 피어 있다.

온산을 덮은 붉고 큼지막한 철쭉꽃!!!!

 

꽃잎을 활짝 열고 늘씬한 수술을 여인의 속눈썹처럼 멋지게 감아 올리고

검붉은 점을 점점이 찍은 그 꽃들이 모이고 또 모여서

온산에 출렁거리며 넘실거리고

점점 내가슴 속으로 농축되어져 오직 신음소리만 만들어낸다. 』

                                                            <퍼온글>

5시 30분 일산집을 나서 7시 15분 잠실역에서 산악회 버스를 탔다.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김밥과 함께 아침부터 술판을 벌였다.

일행 사모님이 두릅 등 안주를 푸집하게 싸와 술맛을 더한다 .

아침부터 알딸딸하여 한숨 자고나니 산청 황매산 입구 장박리다.

 

12시 좀 넘어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산에 오르려니 힘이 든다.

우리 일행은 제일 후미로 처졌다.

출발지 장박리쪽은 북쪽면이라 철쭉꽃이 별로 안보인다.

2시간 정도를 지루하게 올라서니 황매산 정상이다.

 

 

황매산 정상을 올라서니 우측 산기슭이 붉게 물든 철쭉군락지다.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장이 있는 곳이다.

좌측 황매평전은 아직 철쭉이 만개하지를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베들봉을 지나니 철쭉이 만발한 군락지가 나타난다.

철쭉제단도 보이고 철쭉제를 준비하기 위한 막사도 보인다.

얼마니 철쭉꽃이 환상적이면 祭까지 올리는지 이해가 간다.

 

철쭉제단을 지나 우리는 둔내리쪽으로 하산했다.

후미에 처지다 보니 모산재길로 따라 붙지를 못한 것이다.

그래서 황매산의 진수인 암릉지대를 구경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도 하산길에 철쭉길 터널이 있어 다행이었다.

 

둔내리에서 대기저수지를 끼고 30분이상 포장도로를 걸어야 했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모산재식당에 도착하니 기진맥진이다.

소주 한컵으로 피곤함을 달래고 버스에 올라 단잠을 청한다.

 

황매산에는 아직 철쭉이 만개하지 않아 절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환상이었다.

황매산에는 철쭉군락지가 군데군데 여러곳에 넓게 퍼져있다.

우리나라에 이만한 철쭉군락지는 없다고 본다.

이번주말쯤이면 절정일 것 같아 못가본 분을 위해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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