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7차(새터재~오곡재,비실재)

2025. 1. 11. 13:439정맥/낙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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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2016년 4월 16일~17일 토요무박

- 날 씨 : 맑음

- 동 행 : 봄여름가을겨울

- 산행거리 : 22.73 km

- 산행시간 : 9시간 39분

- 산행코스 : 새터재-필두봉-담터재-용암산-작은용암산-옥녀봉-남성치-벌밭들-선동치-깃대봉-준봉산-발산재

                 -영봉산갈림길-356봉-큰정재-오봉산갈림길-524.4봉-오곡재(비실재)-여양리 둔덕마을회관

- 04:16 새터재

- 05:16 필두봉

- 05:48 담터재

- 06:07 용암산

- 06:14 작은용암산 ※깃대봉 표지판도 잘 못 걸려 있음

- 06:29  옥녀봉

- 06:38 남성치

- 07:12 벌발들(풀국새산)

- 07:20 선동재

          (30분간 아침식사)

- 08:18 깃대봉

- 08:46 준봉산(만수산 갈림길)

- 09:41 발산재

- 10:43 영봉산 갈림길

         (중간에서 20분 휴식)

- 12:40 오봉산 갈림길

- 13:06 524.4봉

- 13:25 오곡재

- 13:56  여양리 둔덕마을회관

 

이번 산행구간은 남부지방에 100mm 비예보가 있어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떠났다.

새로 구입한 고어텍스 자켓, 오버트리우져, 스패치를 착용하고 등산화에는 왁스까지 칠을 했다.

그러나 비는 새벽 3시에 그쳐 산행시작태부터 끝날때 까지 비 한방을 맞지 않고 산행을 했다.

바람은 태풍바람 처럼 불어 주어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선동재에서 왕복 1시간 거리에 있는 적석산(積石山)은 마산의 숨은 명산이다.

준족인 사람들은 여러명 다녀왔으나 난 왠지 다녀오기가 싫어서 포기 했다.

시간에 쫓겨 허둥대며 산행을 하기가 싫어서다.

날씨도 좋고 꽃도 많이 피어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경치를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쉬면서 가고 싶어서다.

그래서 오늘은 나산적, 제이, 풀잎님과 넷이서 동행을 하며 여유로운 산행을 했다.

시원한 바람과 솔밭길 산새들의 울을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어 참 즐거운 산행이었다.  

막판 큰정고개부터 오봉산 갈림길까지 30분 오르막길이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356봉에서 가방털이로 영양보충을 하여 그래도 힘이 덜 들었다. 

오곡재에서 산악회 버스가 서있는 둔덕마을회관까지 내려가는 아스팔트 길은 지루한 길이다.

적석산 다녀온 후미팀은 시간이 늦어져 마을 화물차를 보내서 픽업해와야 했다. 

오늘 산행 들머리 새터재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 3시부터 날이 개서 하늘이 맑다.

오늘 산행의 첫번재 봉우리인 필두봉에 어둠을 뚫고 1시간 만에 올라섰다.

5시 40분 담티재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 온다

담티재에 올라서면 넓은 풀밭이 펼쳐진다.

담티재 위 풀밭에서 단체 인증샷

용암산에서 뒤돌아본 필두봉

용암산에서 내려다본 고성군 구만면 조망

서래야님이 용암산 표지를 걸어 놓았으나 봉우리 느낌이 안든다.

용암산에서 7분을 가면 작은 용암산이라 하나 이곳은 진짜 용암산 같다.

이곳에는 깃대봉 표지가 잘못 붙어 있다.

하께 한 분은 일산 한동네에 사는 유아님

하늘은 말고 아침햇살이 찬란하다.

선크림을 발라야 겠다.

용암산에서 남성치로 15분 내려서면 나타나는 옥녀봉은 안부 같은 분위기다.

큰 표지석이 눈에 띄는 남성치

남성치에서 30분만에 올라선 벌발들 일명 풀국새산

 

" 전래동화 콩쥐밭쥐전에 나오는 풀국새"

옛날 옛적 가난한 시절

배고픔을 일상처럼 안고 살았던 시절

 

꼭 콩쥐와 팥쥐처럼

 

착한 전처의 딸과

 

마음씨 고약한 계모의 딸이 살았더랍니다.

 

마음씨는 착하나

 

계모의 학대에 시달려 굶주렸던 전처의 딸은

 

계모 몰래

 

너무나 배가 고파서

 

이불홑청에 먹이고 남은 풀국을 먹었답니다.

 

이것을 본 계모는 풀국 바가지를 빼앗아서는

 

마당에 부어버렸답니다.

 

그것도 모자라

 

남부끄럽게 풀국을 먹었다며

 

빨랫방망이로 두들겨 패기도 하였답니다.

 

며칠째 밥풀 한 알 주지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굶주림과 매질을 견디지 못한 착한 딸은 그만 죽고 말았답니다.

<퍼온글>

 

선동재에 있는 민가

여름에는 이집에서 맛이 좋은 지하용수를 보충 할 수 있다고 한다.

선동재 이정표

선동재에서 30분간 아침식사를 했다.

선동재에서 바라본 적석산

선동재에서 적석산을 다녀오려면 왕복 1시간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부지런히 먹고 적석산으로 떠난다.

난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바로 깃대봉으로 올랐다.

적석산 정상석<오늘 일행들이 다녀온 사진을 퍼옴>

선동재에서 25분만 도착한 깃대봉

오늘 쭈욱 산행을 함께한 제이, 산적, 풀잎님,

여자 두분이 간식을 많이 싸와 중간 휴식을 하면서 많이 얻어 먹었다.

깃대봉에는 서래야님이 가나무봉 표지를 붙여 놓았다.

깃대봉에서 내려다 본 마신시 진전면 서북산 방향 조망

깃대봉에서 바라본 준봉산 방향 조망

깃대봉에서 바라본 적석산 조망이 참 아름답다.

마산의 숨은 명산인 적석산에는 구름다리도 놓여 있다.

어쩌면 원경이 더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오늘 다녀오지 못해 못내 아쉽다.

지도상 깃대봉과 준봉산 사이에 있는 기대봉(깃대봉)을 지나쳐 준봉산에 도착했다.

기대봉(깃대봉)은 정맥길에서 우측으로20m 벗어나 있어 그냥 지나쳤다.

기대봉(깃대봉)에는 정성석이 없고 삼각점과 표지가 있다고 한다.

준봉산에서 발산재 하산길에 있는 전망바위

풀잎님과 나산적님이 봄꽃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다

발산재 하산길 막판에 있는 임지왜란때 의병장 고경명의 아들 고종후 장군묘

발산재 이정표 바로 아래에 있는 2번국도 굴다리

굴다리를 지나 2번 국도 옆길을 따라 정맥마루금으로 오른다.

2번국도에 의해 무참하게 잘려나간 정맥길 절개지가 흉측하다.

발산재 장승을 만나면 다시 정맥길이 시작된다.

발산재에서 1시간 만에 도착한 영봉산 갈림길

이구간은 등산로가 평이하여 시속 3.2km로 달렸다.

등산로에 만발한 붓꽃

큰구슬봉이꽃

산행하면서 만나 친구가 된 원희분 여사 한테 자문을 구하여 꽃명을 알아 냈다.

영봉산 갈림길에서 4.8km 구간을 2시간 만에 도착한 오봉산 갈림길

큰정고개에서 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라 오늘 산행중 제일 힘든 구간이었다.

중간에 356봉부근에서 가방털이로 에너지를 보충하여 오봉산 갈림길까지 오르막에서 에너지는 딸리지 않았다.

356봉과 큰정고개는 표지가 붙어 있지 않아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지났쳤다.

오봉산 갈림길에서 15분 만에 도착한 524.4봉

이곳에는 준희님이 붙혀 놓은 524.4봉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는 일행들이 앞서 나가는 바람에 셀카로 인증을 해야 했다.

오늘 정맥길 날머리 오곡재(비실재)

오곡재 이정표

이곳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5분쯤 나가면 2차선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산악회 버스가 올라 올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여의치 않은지 안보인다.

그래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구불구불 3km를 걸어 내려가면 산악회 버스가 서있는 여양리 둔덕마을이다.

미팀인 코뿔소님과 무언님이 동네 화물차를 타고 하산을 하고 있다.

여양리 둔덕마을에 피어 있는 라일락꽃

30분 아스팔트길을 걸어 내려가니 둔덕경로당 앞에 반가운 산악회 버스가 서있다.

시원한 맥주로 단번에 3컵 들이 키니 갈증이 가신다.

참으로 꿀맛이다....

잠시후 후미팀이 화물차를 타고 하산을 완료하여 산악회 버스는 목욕탕으로 이동을 한다.

오늘 산행을 끝내고 뒷풀이를 한 마산시 합포구에 있는 등나무집

오늘 메뉴는 메기매운탄이다.

힘든 산행후 마냥 행복해 보이는 유아님과 초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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