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정수사)

2022. 11. 11. 23:53근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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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0년지기 고교동창들과 마니산 산행하는 날이다.

모처럼 겨울다운 날씨가 기분도 상쾌하다.

8시 5호선 개화산역에 5명이 모였다.

분식집에서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요기를 했다.

월례모임을 술집에서 하다가 올해부터 산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1시간 동안 5명이 차안에서 얘기꽃을 피우다 보니 정수사에 도착했다.

9시 30분 정수사 우측편 기슭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어제 내린 눈으로 등산로는 눈길다.

겨울산행은 역시 눈이 있어야 제맛이 난다.

날씨는 매섭게 춥지만 겨울산행의 진수를 맛보는 듯 하다.

30분쯤 계곡길을 올라 산등성이에 닫으니 서해바다 풍광이 장관이다.

모두들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계속하여 암반을 오르내리는 리지구간이다.

아기자기한 암반을 타면서 암반의 기운을 흡입하면 된다.

마니산은 우리나라 산중에서 기운이 가장 센 산이다.

그래서 1월이면 시산제를 지내려고 산악회에서 몰려온다.

오늘도 정상에는 산악회에 온 단체 등산객으로 혼잡하다.

참성단은 1월1일 10월3일 12월31일만 개방한다.

그래서 우리는 참성단 아래 간이 제단에서 조촐하게 시산제를 지냈다.

한해 산행의 무탈과 사업을 하는 정욱과 광섭의 사업번성을 기원했다.

시산제를 지내고 양지 바른 곳으로 이동하여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

추운 겨울에는 역시 라면국물에 소주 한잔 하는 맛이 죽인다.

1시간 이상 점심시간을 보낸후 하산은 두패로 나누어 했다.

병완과 용만은 계단쪽으로 하산하고 나머지는 올라온 길로 하산했다.

하산 완료후에 우리들은 밴댕이로 유명한 선수포구로 이동했다.

포구에 도착하니 겨울철이라 식당이 한산하다.

식당에 자리를 잡으니 밴댕이는 제철이 아니라 주메뉴에 없다.

할 수 없이 요즘 제철이라는 숭어회를 시켜 한잔했다.

저녁 6시가 넘어 회집을 나와 겨울 밤바다를 거닌후 귀경을 했다.

매섭게 추운 밤바다 맛이 생기를 돋군다.

귀가길도 막힘없이 잘 빠진다.

저녁 7시가 넘어 송정역에 도착하여 하루 일정을 마치고 헤어졌다.

오늘 모임은 우의를 다진 참 보람된 산행이었다.

역시 나이가 들면 친구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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